오늘부로 1층의 신문.잡지 열람실(+인터넷룸)을 폐쇄하고, 공사를 시작하였다.
다름아닌, 그곳에 이전에 짧게 소개한 바 있는 '한국자료실 : Window on KOREA'을 설치할 생각이기 때문.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의 '해외도서관 한국자료실 설치사업'에 이렇듯 올해 몽골 국립도서관이 선정된건 매우 기쁜 일이지만, 덕분에 난 1월부로 난 더욱 바빠지게 되었고 더불어 기존의 업무 또한 잠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다. 계속 업무들이 밀리고 있는 상황.
또 사실상 기존의 장서수도 얼마되지 않는(현 한국학자료만 6,700권이 있다고는 하나, 이용자들이 직접적으로 이용할 자료의 수는 극소수다. 또 85%가 북한자료) 현황에서 이렇게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시설적으로나 장비적으로나 여러가지 부족함은 여전할 것이기에 내가 속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현장지원사업(프로젝트)도 끌어와 동시에 이를 진행하고 있다.
고로 한국자료실 설치사업에 들이는 돈만해도 몽골 국립도서관 1년 예산의 1/4 가까이. 책임감이 막중하다. 생각하고 있노라면 밤에 잠도 안올정도.
원할한 의사소통도 역시 힘들고,
(말이 잘 통하는 한국에서 같은 일을 해도 힘이 들터)
팀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걸 1인(나)이 담당하고 있어 업무과중이 크며,
(기존의 업무에 추가된 프로젝트 둘에 업무량이 엄청나다. 허나 이를 나눌 사람이 없다)
또 한국에서만큼 다양한 장비를 현지에서 구입하기가 무척 힘이들어 애를 먹고 있다는 것 등등
(서가 하나를 보려고 그 얼마나 돌아다녔던가. 주문제작을 해야하나 고민중)
지금 잠깐만 생각해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어차피 내가 해야할 일들이기에 미루지않고 빨리 헤치워버리려고 하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각기 맞물려있기에 한쪽이 스톱되면 다른쪽도 스톱되는 상황. 그래서 더 답답하다. 더군다나 지금은 노트북이 고장나 한국에 수리를 하러 간 상태기도 하고, 또 기관의 인터넷은 사용불가에(인터넷룸의 폐쇄와 공사) KOICA의 유숙소 인터넷도 사용불가(늘 고장나 있는 상태).
결국엔 집에 인터넷을 설치해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물론, 최근 들어온 광인터넷이 우리집까지 들어온다는 전제하에 4월중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끝까지 여러가지 이유로(하루 24시간을 일을 할 수 없다 등의 이유. 성격상 집에서 일하고 있을터) 지난 8개월간 집에 인터넷을 들이지 않았거늘 결국엔 이렇게 되는구나 싶다.
아무튼, 그래도 이 모든것에 나름의 감사함을....
윤 교수님 말씀대로 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많은 것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진정으로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가대표 볼런티어가 되기로 다시금 다짐을....
그리고 나부터 즐겁고도 행복한 마음으로 모든 것에 임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즐기지를 않는데, 어찌 다른 이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또 즐겁게 임하겠는가. 그래, 내 방식대로 일을 즐겁게 즐기면서 하는거다. 늘 시달려도 결국엔 일을 즐기던 나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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