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아파서 몸져 누웠다.
3일 동안 도대체 내가 깨어있었던 시간은 얼마나 되는것일까.
핸드폰의 negj도 떨어져 요금 충전카드를 사러 나가야하는데 나가는 것 자체를 하지 못했고, 그렇다보니 당연히 모두의 연락에도 답을 못해줄 수 밖에 없었다. 기관 출근을 못하고 있음은 물론이요, 사실 끼니도 제대로 먹질 못하고 있다. 먹고 싶은 마음도, 먹고 싶다는 생각도 전혀 들고있지를 않으니까.
그저 아버지의 목소리가 너무나 듣고 싶어졌을 뿐이다.
잘 지내냐는, 잘 지내시고 계시다는, 여행을 다녀 오셨다는, 전화요금 많이 나오니 이제 그만 끊으라는. ㅡ그러면 난 다 나을것만 같고, 아파도 웃을 수 있을것만 같고, 또 밥도 잘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다. 
난 사람을 곁에 잘 두지 않지만, 이렇듯 내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날 필요로 했을땐 난 같이 있어주지를 못했었기에, 그래서 미안하지만, 또 너무나 내 자신이 이기적이고 못났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만..... 아직은 내 곁에서 내 눈물을 더 닦아주었으면 하는 작지만 큰 바람이 있다. 내가 나약해졌을때 주저 앉으면 안된다고 호통을 쳐주고, 그리고 언제든 계속해 따뜻한 시선으로 말없이 지켜봐주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 내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기쁘든, 슬프든, 행복하든, 아니면 행복하질 않든.. 바로 그 어떤 순간이든 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Category_ KOICA 파견 외/몽골·사서 파견 일지 | 2009/04/16 11:2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9/04/16 13:39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9/04/17 00:08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9/04/17 15:35
    • BlogIcon 근사서 2009/04/17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접속중이시군요. 몽골에 오시면 자연스레 뵙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시기 전에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양해 감사드립니다.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9/04/17 15:48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86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86)
글/에세이/생각 (31)
KOICA 파견 외 (108)
동아시아/한국학 (8)
도서관/문헌정보학 외 (7)
예술/학문/리뷰/기사 외 (29)

달력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