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maritans)

심취해 읽었던 책.
사실 이 책을 잡은지는 꽤 되었는데 시간이 여의치못해 많이 읽지를 못했었다. 그러다 간만에 쉬고 있는 오늘, 이 책을 다시 잡게된 것.
이명박 정부에선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국방부 불온도서로 선정했다던데, 나는 이 소식들 듣고나선 그 어처구니 없는 황당함에 정말 있는 힘껏 비웃었던 기억이 난다.
책을, 텍스트를 도대체 한 글자 한 글자 제대로 읽어보고나서 그리 생각을 한건지 그야말로 무한대의 의구심이 들지 않을래야 들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
직업의 성격상 온갖 종류의 책들을 오며 가며 많이 접하는 나로썬, 이 책을 읽으며 한 장 한 장이 충격으로 다가왔었고, 또한 한 챕터 한 챕터마다 절로 탄성을 내지를 수 밖에 없었던 책이었다. 그만큼 훌륭했고, 정말 저자가 경제학이란 한 분야에서의 대담한 천재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된 책이었거늘, 아니 글쎄 불온도서란다. 하다못해 장하준 교수는 추후 노벨 경제학상에 유력한 후보가 될 재목중의 재목인 뛰어난 석학이 아닌가.

단순히 정치적인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 현재의 정권과 다소 상반되는 주장이 보인다는 이유로 모든 가치를 끌어내려 저질 비하 할 수 있는 것인지, 더불어 평가 절하까지도 할 수 있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이 70 80의 시대도 아니고, 어느날 불현듯 불온도서로 선정해 민주주의란 나라에서 국민들의 읽을 권리, 즉 '알 권리' 자체를 국소적으로 차단하려고 한다는 점이 나로썬 참으로 아이러니로 다가왔다.

불온도서라면, 도대체 왜 불온도서로 선정되었는가.
또한 그 심사의 기준은 무엇인가.

매주, 매달 추천도서와 양서를 선별하는 사서(司書)란 직업을 가진 나로써는 그 '기준'이란 것이 참으로 궁금 할 수 밖에 없다.
그런식의 기준으로 불온도서를 선정한다면, 이 몽골(Mongolia)이란 과거 공산주의 체제의 나라에서 온갖 북한서적들 또한 양서선별을 한뒤 자료정리 작업을 하는 나를 추후 국정원에 가두어 모진 심문이라도 할 것이라는 말인가.

20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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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예술/학문/리뷰/기사 외 | 2009/05/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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