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파견기간 : 2007.7.19. - 2009.7.18. (2년)
ㅇ 연장기간 : 2009.7.19. - 2010.1.18. (6개월)
올해 7월,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었거늘 도무지 일이 끝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그리하여 사실 연장 이야기는 올해 초부터 계속해 나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물론 연장의 필요성을 나 스스로가 많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후임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도 내 개인적으론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욕심이 컸던지라, 한편으론 한국에 빨리 귀국하고픈 마음이 조금은 더 컸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기관측에선 KOICA를 통한 후임의 부재와 더불어, 기관측의 현지 후임도 확정이 되지 않은터라 이래저래 더욱더 나의 연장을 원하게 되었고, 그간 쭉 진행해오던 사업 또한 마무리가 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나의 연장은 기관측에서 보자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렇듯 몇 달동안 부담 백배로 관장님과 부관장님을 맞닿드려야 했으니, 나는 그저 한숨만 내리 쉴 뿐이었다. 사실 기관측의 요청에도 타당성이 있었으니 대놓고 거절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기관측의 요청은 최대 연장기한인 1년 연장. 그러나 나는 도무지 1년까지는 있을 자신이 없어 6개월만 더 있기로 마음을 먹었고, 지금 진행중인 한국자료실 관련 사업들을 어느정도 마무리 짓고, 또 운영도 좀 하다가 여력이 되면 교육도 하고, 인수인계도 확실히 하고. 물론 6개월이란 시간 동안 하기엔 빠듯한 일정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한 업무의 진행도 개인적으론 이곳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과감히 6개월이라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연장 기간에 대한 후회는 없다.
그간 내가 해왔던 방식과 방법이 있었다면, 또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의 방식과 방법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어떤것이 옳고 그르고는 없다. 단지 상황이나 일에 맞추어 봤을때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게 더 낫다라는 것은 있을 수가 있겠지만.
단지, 나는 내가 이곳에 더 있게 되면 내가 한 것들이 전부가 되어버릴까봐, 내가 한 방법들이 전부가 되어버릴까봐 두려운 것이 없지않아 있는것은 사실이다. 더불어 나 스스로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이곳에 조금은 쉽게 안주해버릴까봐 두려운 것 또한 사실이라면 사실이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다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들을, 학업들을 진행해 나가고자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제는 지금 이곳에서의 일들을 정리할 때라면서.
그래, 난 남은 기간동안 내가 이곳에서 이루고자했던 것들을, 그리고 이곳에서 내가 꽃피워야할 것들을 활짝 피워, 달디 단 열매를 한가득 맺고야 말겠다. 이제는 지난 2여년 가까운 시간들을, 그 고난과 고통과 또 온갖 노력들을 비로소 꽃 피울때가 아닌가. 나의 그 결실이 이제는 맺어질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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