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Gobi(고비사막) 中, Tsogtovoo Sum : Library
Gobi를 향하던 중에 들린 작은 마을, Tsogtovoo Sum(척트어버 솜).
이곳의 작은 도서관에 들려 사진을 찍었다. 교실 절반도 채 되지않을 낡고 작은 도서관. 이곳의 사서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되며 이윽고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이고야 말았다. / 위의 사진은 도서관이 있는 건물 앞의 동상에서. 언제 찍힌건지도 모르겠다.
도서관은 Sum(솜)의 문화회관과도 같은 곳에 있었다. 낡은 단층짜리 건물이 전부.
세계은행의 프로젝트로 만든 '문화-1 프로젝트 : 공연(춤/음악) 예술'이란다. 총 4,275,410 T(투그릭)이 소요되었다고.
들어서자마자 좌측은 이렇게 작은 공연장과도 같은 춤과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중앙우측에는 아래와 같이 작은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나는 이런 도서관들을 둘러보는것이 좋다. 내가 무언가 새로 배울 멋드러진 지식들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저 바라보고 사서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지고 채워지는 것들이 참 많은 곳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배울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말로서 다 풀이할 수가 있을까?
이 솜의 도서관에는 보이다시피 신간도서가 없다. 읽기조차 힘든 낡을 책들만이 가득한 도서관. 이러한 이야기를 내가 속해있는 몽골 국립도서관의 Buyanhishig(보양히식) 사서에게 하니, 그런쪽으로 편성된 국가의 예산 자체가 없을거란다. 그렇다보니 환경자체가, 교육의 질 자체가 이곳에서도 현저히 극과 극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읽을만한 동화책 등이 있는 서가. 그러나 이 역시 마땅한 답이 없다.
이곳의 사서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서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한 사람은 아니였던것 같다. 이곳에서도 BBK(러시아의 도서분류법)로 분류를 한다던데 사실상 그 사서가 한것 같지는 않아보였고, 분류와 라벨링은 커녕 제대로 된 도서대장 또한 없는것처럼 느껴졌다.
Tsogtovoo sum(척트어버 솜) 도서관에서의 사진.
물이 귀한 몽골의 지방을 이동중이었기에 제대로 씻지 못해 머리가 부자연스럽다. 매일 밤 샤워를 하지 못하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이거늘, 몽골의 지방을 다닐땐 이상하리만큼 씻지 않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된다. 그런데 웃기게도 씻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데 씻지 못하면 이것이 너무나 힘이 들지만, 씻을 수 없는 환경이 또 막상 닥치면 위에서 말한대로 마음을 비워서인지 전혀 힘들지가 않게 되버린다. 이럴때마다 매번 생각하지만 어쩌면 오지탐험이 나에겐 체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물티슈라도 구해 다닐 수 있는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건지 아마 모를거다.
그리고 맨 마지막 사진은 Tsogtovoo sum(척트어버 솜) 인근에서 만난 한 유목민 아이와 함께.
외국인이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낯설어 주위에서 쭈뼛거리며 그저 서성이던 아이를 불러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누니 그제서야 환하게 웃음을 짓는다. 그 작은 미소가 어찌나 예쁘던지 다들 상상을 할 수가 있으련지.
이제는 이렇듯 어린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당연하고도 즐거운 일들이 되어버렸다. 나는 아이들의 웃음과 미소가 좋다.
2009.06.10. Tsogtovoo cum
2009.06.09. - 06.16. Gobi, Mongolia : 많은 사진들의 업로드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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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머리숱이 적어진듯한 느낌이네. 단발은 잘 어울리는구나.
2009/06/18 10:50(난 배기 입을때 아래 꼭 올려 입는데~ㅋㅋ)
응. 예전의 내가 아니다. 머리숱 적어졌어. 하긴, 숱도 많이 쳤고, 머리가 눌렸기도 했지만. 배기는 나도 올려입고 싶으나, 종아리가 딱 절반만 대책없이-.- 타기에 하는 수 없이 길이가 짧아도 내려입는다는. 그나저나 언제 여행기 올리나(귀차니즘님 오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