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몽골의 의식주(衣食住)
몽골(Mongolia)의 생활 스타일, 의복, 음식, 음주, 주거.

1. 생활 스타일
물가수준에 비해 급여수준이 너무 낮아 대다수의 몽골인들은 문화, 여가활동을 즐길수 없는 형편이지만 발레나 연극, 극장등은 보편화 되어있어 가족단위로 즐기는 편이다. 이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시골에 가서 쉬던지 혹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지 한다.
몽골어로 토요일을 하가스 사잉 어더르(반쯤 좋은 날), 일요일을 부그트 사잉 어더르(완전히 좋은 날)로 부를 만큼 주말을 충분히 즐겨 주말에는 시내가 한산해 진다.

2. 衣服
몽골인들은 대개 여름에는 반팔과 청바지 및 운동화 그리고 모자와 썬글라스등을 착용하며 봄과 가을에는 점퍼차림, 겨울에는 양털로 된 겉옷이나 두껍고 긴 점퍼등의 파커류 에 짐승의 털로 된 사각형의 털모자 및 장갑 그리고 무릎까지 오는 부츠등을 착용한다.
노인들은 대부분 계절에 관계없이 몽골 전통 옷인 델을 입는다. 겨울에는 대개 어두운 느낌을 주는 색깔을 즐겨입고 계절이 따뜻해지면서 색깔은 점점 밝아진다.
젊은이들은 서구의 문화에 민감하여 이곳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CNN 및 홍콩의 Star TV를 통해 서구풍의 자유분방한 옷들을 즐겨입는다. 청바지가 흔하고 여자들은 여름에 과감히 노출된 옷을 즐겨입는 것도 특색이라 하겠다.

3. 飮食
몽골인들은 전적으로 육식에 의존하는 민족이다. 이들은 음식을 먹기전에 항상 수태차로 목을 축이고 고기와 야채를 섞어 만든 스프 혹은 밀가루를 얇게 썰어 고기와 함께 삶아 먹거나(칼국수와 비슷함) 삶지 않고 기름에 튀겨먹으며 보즈라고 불리는 고기만두를 아주 즐겨먹는다. 이 고기만두는 우리나라의 만두와 다를바가 없으며 양고기나 소고기를 넣어 만든다.
간단히 먹는 음식으로는 밀가루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 얇게 만들어 튀겨먹는 호쇼르가 있다.
이들은 손님의 방문을 받으면 대개 보즈라는 고기만두를 만들어 대접을 하며 차강사르와 같은 명절때는 한 집에서 보통 2,000~3,000개의 만두를 준비한다. 또는 양고기나 소고기의 한 부분을 크게 썰어 감자와 함께 뼈까지 삶아 소금으로 간을 한후 세수대야 같은 곳에 삶은 고기를 모아놓고 먹을 만큼 가져다가 한 손에는 날카로운 칼을 잡고 한손으로 고기를 잡아 능숙한 솜씨로 잘라먹는다.
이들은 식사를 할때 숟가락과 포크를 이용하지만 요즈음은 젓가락도 많이 사용한다. 이들은 식사시 따로 상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응접실에 있는 탁자위에 음식을 올려다 놓고 식구들이 둥글게 앉아 고기를 손으로 깨끗하게 발려 먹거나 만두나 칼국수등을 먹는다. 따라서, 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테이블 위에 마치 야수들이 초식동물을 잡아먹고 난 것처럼 뼉다귀들이 널려있다.
대개 음식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짭짤하며 고기냄새가 난다. 몽골인들의 음식은 종류가 많지 않으며 고기를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고 할 만큼 고기를 좋아한다.
우리들이 몽골인들은 늑대처럼 고기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면 그들은 한국인들은 염소처럼 풀만 먹고 산다라며 놀려댄다. 양고기를 먹으면 몸이 따뜻해져서 추운 겨울을 지내는데 좋다고 한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름기 많고 고기냄새가 나는 몽골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그들이 전혀 먹지 않고 버리다 시피하는 소꼬리나 소족등을 사다가 여한 없이 먹곤한다.
이들은 가축이 많아서인지 소꼬리나 소족등은 입에 대지도 않는다. 따라서, 소꼬리나 소족등은 500투그릭 정도면 서너개를 시장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데 지금은 한국사람들이 이를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 포장도 하고 조금 고급스럽게 보이게 만들어서 조금 비싸게 받는 곳도 생겨났지만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형편없이 싸다.
또한, 몽골인들은 몽골산 소세지 및 러시아산 혹은 유럽산 소세지를 날것으로 잘라서 식빵에다가 오이와 함께 먹는다. 이들은 여행을 갈때 항상 이렇게 준비하여 빠른 시간내에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곳에서도 한국음식을 쉽게 먹을 수가 있다. 이곳에는 2곳의 한국식당이 있는데 그 중 서울레스토랑은 몽골에서 가장 좋은 뷔페식 레스토랑으로 이름 나 있다. 이곳에는 한국의 유명호텔에서 주방장으로 있었던 사람이 음식을 만들고 있어 음식도 꽤 괜찮고 홀도 넓으며 잔잔한 음악과 함께 분위기 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이곳은 뷔페와 함께 설렁탕 및 꼬리탕과 같은 탕류와 해물탕이나 김치찌게 같은 찌개류를 팔고 있으며 가격은 대개 음료수를 포함해 10~15불 정도면 된다. 음료수 값은 보통 2불정도이다.
또 한군데는 레인보우라는 식당인데 이곳에서는 된장찌게/김치찌게/라면/소꼬리 찜/불고기/갈비/삼겹살 등을 먹을 수가 있으며 가격은 8불에서 15불까지 이다. 이 식당 안에는 노래방이 하나 있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가끔 이곳에 들러 한국의 노래를 마음껏 불르기도 한다. 입장료는 1인당 5불이다.
요즘은 한국인이 경영하는 전문 노래방인 채플린이 외무부 뒷편에 생겨 한국노래와 외국 팝송 및 몽골노래등도 있어 매일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고 한다.
또한 일본식 식당인 하나마사에서는 소고기를 로스구이 해먹거나 샤부샤부를 해 먹을 수가 있어 양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고기로 배를 채우곤 한다.
요즘엔 북한 사람이 개점한 시화랑이란 일식점이 생겼는데 회도 먹을 수가 있고 음식 자체가 조선식이므로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가격은 비싸지 않은 편이며 반찬 하나하나에도 값을 받고 있으며 이것저것 많이 주문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단점이다. 1인당 대략 10불 내외면 배를 채운다.
몽골인의 음식문화 가운데 가장 특이한 것은 이들이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라마교에서는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중들이 육식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로서 먹을 것은 육식밖에 없는 이들로서는 금기시 할 음식이 자연스레 물고기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한가지 이유는 몽골에는 바다가 없기 때문에 물고기 문화에 전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조차도 바다냄새가 나서 처음에 거부반응을 일으킬 정도인 것이다. 이들의 음식은 우리나라 처럼 반찬이 없으며 가끔 오이를 절인 것과 무를 절인것등을 시장에서 쉽게 볼수 있다.
몽골인들은 냉수를 잘 먹지 않고 항상 수태차나 뜨거운 차를 마시며 식당에서도 냉수대신 스프라이트나 콜라 쥬스 및 맥주를 즐겨 마신다.

4. 飮酒
몽골인들은 스미로프등의 러시아산 보드카나 칭키스칸등의 몽골산 보드카를 즐겨 마시며 계속해서 따라주며 술에는 인색하지 않다. 따라서, 아무리 어려운 형편이라도 손님이 방문하면 술을 준비해 두었다가 대접하며 대체로 안주는 먹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과 술을 대적할 때는 금방 취하기가 쉽상이여서 절제를 요한다.
보드카는 40도 정도의 독한 술로써 3잔 정도 마시면 조금씩 혀가 말을 듣지 않으므로 자신의 분수껏 마시기를 바란다.
여름철에는 가끔씩, 마유주 및 몽골 아르히(가축의 젖으로 만든 요구르트를 끓여서 증발시킨후 액화시킨 술로써 투명하며 알코올 농도가 약하고 맛이 고와 정종과 비슷하지만 젖냄새가 나며 많이 마시면 은근히 취하는 고급 술이다.)를 대접하곤 한다.
이들은 술을 마시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를 좋아하는데 노랫가락이 우리의 정서와 흡사해 구슬프게 들린다. 어머니를 그리워 하거나 자연과 가축을 찬양하는 노래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왠만해서는 손님앞에서 술이 취하지를 않으며 술은 마음을 드러내 놓고 상대방을 사귈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술은 이렇듯 사람을 정으로써 엮어주므로 몽골인들이 술로써 대접을 한다는 것은 결국 예와 공경으로써 대접하는 것이므로 이쪽에서도 허심탄회하게 진실로써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5. 住居
몽골인들은 크게 3개의 주거형태를 갖고 있다. 첫째는 아파트로서 도시나 아이막의 터우에서 흔히 볼수 있다.(어런소츠라고 함) 둘째는 도시외곽이나 아이막의 솜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나무판자를 울타리(하샤)로 하고 그 안에 나무로 지은 집을 짓거나 마당에 게르를 설치해 놓은 게링아일, 세째는 초원위에서는 언제든지 볼수 있는 몽골전통 이동식 천막집은 게르(ger)이다.
도심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여름의 휴가철을 이용해서 항상 시골 친척집 혹은 도심 외곽지대에 휴양지(조슬랑)에서 여름을 나고 돌아온다. 다시말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도심외곽 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보단 부유하지만, 시골에서 게르에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부유하다고 말할수는 없다.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몽골에서 부는 가축을 몇마리 가지고 있느냐로 따지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도심 외곽의 나무 판자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초원위에서 게르를 치며 가축을 기르고 있는 사람들이 물질적, 혹은 정신적으로 훨씬 풍요하다는 것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아파트, 한, 게르 모두 벽치장을 카페트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아파트건 어디건간에 몽골의 혹심한 겨울에 벽의 찬바람을 막는것과 동시에 인테리어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아파트는 보통 2칸, 3칸, 4칸으로 구분되는데 대개 응접실도 방수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2칸짜리 아파트는 방 하나에 응접실이 하나인 아파트를 의미하는 것이다.
방에는 항상 침대가 있으며 응접실에는 소파가 있다. 마루건 방이건 간에 항상 커다란 카페트가 깔려있는데 이는 추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실내에서는 항상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착용한다. 부엌에는 전기레인지(피렐테크(러), 갈조흐(몽골어))가 있으며 테이블과 조그만 의자, 찬장이 놓여있다.
응접실에는 TV및 장식물들이 놓여있으며 테이블에는 대개 수태차가 들어있는 빨간색의 긴 보온병이 있다. 이들의 아파트는 대개가 두꺼운 콘크리트로 지어져 있는데, 이는 공산주의시절 지어진 탓에 단단하게 지어져 30년이 지난지금까지도 벽에 금하나 안가있으며,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창문도 2중으로 되어있다. 바깥벽의 두께가 보통 30cm 가 넘어 얼마나 단단하게 지어졌는지 알수 있다.
그리고 응접실과 모든 방에는 '파르'라고 하는 보일러가 있는데 이는 겨울에 정부에서 공급해준다. 다시말해, 개인들이 난방을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울란바타르 시의 화력발전소에서 동시에 공급해 주는데, 연료사정이 좋지 않아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에는 그 열이 너무 미약해서 대개 잠을 잘때는 두꺼운 옷을 껴입고 자야한다. 요즘에는 전기담요 및 전기 보일러등을 사서 밤에 틀어놓고 자면 되지만, 돈이없는 일반서민들은 가끔씩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아 완전히 추운겨울 바깥외출할때 입는 방한복을 껴입고 잠을 자기도 한다.
나무로 만든 집들도 거의 비슷하나 이들은 나무나 땔깜으로 난방을 하는데 더워진 물들이 방마다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열을 전달하나 추위를 이기기엔 너무도 미약하다. 대개 화장실은 바깥 마당에 놓여있는 것이 일반 아파트와 다르다. 초원위의 게르역시 가축의 똥이나 나무로 불을 떼우나 자기전에 때운 열로 아침까지 견딘다. 대개, 양털로 된 옷을 입고 양털로 된 두꺼운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잔다. 아파트나 나무집과는 달리 게르는 방이 하나이므로 이 안에 침실과 응접실과 부엌이 공존해야 한다. 따라서, 게르안 왼쪽에 침대가 둘 정면에 소중한 물건들을 놓는 장식대가 있고 오른쪽에 침대가 또 두개가 더있다. 그리고, 게르 오른쪽엔 초라한 부엌이 있으며 중앙 난로뒤에는 조그만 탁자와 의자들이 놓여있어 손님이 오면 접대하는 곳이다. 게르안 바닥은 대개 나무로 만든 마루가 둥그렇게 놓여있어 습기를 막아준다.
그리고, 초원위에서는 화장실이라는 것이 없다. 아무데고 볼일을 보면 되지만 대개 집뒤에 가서 볼일을 본다. 남자들은 괜찮으나 여자들은 대개 긴 옷을 입고는 앉아서 볼일을 본다. 누가봐도 별로 게의치 않는다.


출처. http://blog.naver.com/imahun?Redirect=Log&logNo=90013302560 (2007.5.14)

'학문·정보 > 한국학/동아시아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의 의식주(衣食住)  (0) 2007/05/14
몽골 문화(文化) 전반  (0) 2007/05/14
:: Category_ 학문·정보/한국학/동아시아학 | 2007/05/14 19:32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3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00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00)
글·생각·소식 (16)
몽골(Mongolia) (62)
국제기구·해외원조 (1)
도서관·문헌정보학 외 (4)
학문·정보 (4)
예술·정보·리뷰·기사 외 (11)

달력

«   2010/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