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짜투리 시간은 측근들 만난다고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날짜를 세어보니 출국까지 D-5일. 큰일이다. 준비는 하나도 안되어있는데 이거야 원, 아무래도 늦장을 너무 부렸나보다. 물론, 그간 바쁘기도 바빴지만, 그저 막막함에, 귀찮음에, 그리고 간만에 나온 극도의 우유부단함까지. 늦장이라면 늦장을 부린건 확실하다.
오늘 겨우겨우 항목들을 확실하게 정하고(예로, 어떤 모델의 물건을 이 사이트에서 산다 등) 결제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이런. 우리집 컴퓨터 상태가 좋질 않아 인터넷 뱅킹을 못하고 있다. 내일은 일하는 마지막 날이고, 또 할 일도 많아서 근무중엔 여유시간이 없을텐데 큰일. 빨리 주문을 해야 빨리 물건을 받을텐데 말이다. 음, 다소 촉박하달까?
어찌되었든 이 역시 내 예상대로 되어가고 있음에 우울한 미소를 살짝 지어본다. 막판에 내 이럴줄 알았지. 그나마 다행인건 난 일을 한껏 몰아서 하는 타입이라는거? 또 살짝 꼬여 탄력을 스물스물 받고 있다는거? 그러니 자, 이제 폭발만하면 되겠구나.
그래, 한 몇 일 바짝 짐을 싸봐야겠다. 아직 늦지 않았다구! 가보자!
:: Category_ KOICA MONGOLIA/KOICA/사서/몽골 | 2007/07/1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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