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걸까?
나는 무엇을 더 공부하고 싶은 걸까?
나는 무엇을 이리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걸까?
그리고, 그렇기에 나는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 걸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나 자신에게 묻는 말들이다. 물론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정답 없는 이 질문은 생각할수록 대답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가 있고, 또 그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과연 존재하기는 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이니까.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내 주위엔 이러한 것들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대답을 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라곤 단 한명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므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또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글로써는 쉬운 말장난일뿐이나,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는 대단히 철학적이고도 난해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논쟁거리다. 그러나 이 논쟁거리가 정리가 되고, 스스로가 스스로에 대한 해답을 어느정도 찾게 되면 인생을 살기 손쉬워진다고 나는 믿고 있다. 그리고 더욱더 행복해지고, 더 많은 것들을 인생에 있어 이루어낼 수 있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어쩌면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내려 노력중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이 세상을 살아가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저마다의 사연으로, 이유들로, 혹은 어쩌면 아무런 이유조차 없는 촛점 없는 시선들로 하루하루를 각각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인거고, 훌륭한 인생인거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일까? 또 나만의 그 특별한 이유란 것은 무엇인걸까?
몇 시간 후면 나는 몽골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한국을 떠난다.
내가 새롭게 발을 내딛는 그곳에서 무수한 내 의문의 해답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그 어떠한 긍정적인 무언가들에 대한 고민반 기대반으로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고 뒤돌아본다.
결론은 하나다.
'최선 아니면 적어도 차선. 진실된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즐기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기(나누기).'
2년 동안 내가 있을 그 나라에, 그곳의 사람들에게 크든 작든 긍정적인 영향력을 하나쯤은 심어주고 또 나누고 온다는 것은, 이곳의 생활을 정리하고 그 곳으로 훌훌 떠나는 내 발걸음에 무언가 뜻깊고 의미있는 무게감이 실리는 것임을 지금 너무나도 잘 느끼고 있다.
옳은 선택을 한걸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나 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의 긍정이 아닌 -의 부정이거나 혹은 있으나마나한 0(zero)의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불쑥 찾아온 이러한 모든 생각은 그만 접어두기로 했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내가 옳은 선택을 했었던건지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잘 알게 될 것이며, 또한 앞으로 주어질 그 2년이란 시간은 그 어떤 누구도 아닌 바로 내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닌가.
이제 나는 시작이기에, 아무것도 결정난 것은 없다.
이런 걱정들과 고민들은 최소 1년 후에나 하는 것이라며 두 눈을 감고 쉼호흡을 해본다. 그래, 어디한번 떠나가보자.
'KOICA MONGOLIA > KOICA/사서/몽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안부인사. 몽골 연락처 (0) | 2007/07/29 |
|---|---|
| kov35.net에 올련던 글 : 몽골 소식.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들 (0) | 2007/07/29 |
| 서기 이천칠년, 대한민국에서의 마지막 글 : 뜻깊고 의미있는 발걸음이기를 (0) | 2007/07/19 |
|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D-5 (0) | 2007/07/13 |
|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터넷 플래시 광고 (0) | 2007/07/08 |
| 약속. 만남. 그리고 기억이란 공식의 희망 (0) | 2007/07/08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