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꽤나 짜증이 났던 한 주 였다.
일단, 1) 4일간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었고, 2) 이로 인해 도서관 사서와 우리집 주인이 싸웠었으며, 3) 새로운 일 한가지가 더 늘고, 4) 또 병원도 갔어야했고, 5) 인터넷이 되지 않아 한국도서관협회에 보낼 원고를 제때 마쳤어도 보내지를 못했었다.

1), 2) 전기가 나가면? 배고픈 나날들
이곳은 가스렌지가 아니라 전기 스토브를 사용하기에 전기가 안들어오면 음식을 해 먹을 수가 없다.
4일간 얼마나 배고팠던가. 또 얼마나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또 원고를 쓰고 싶었던가. 결국 나는 KOICA 유숙소로 향해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이틀은 이렇게 보냈고, 이틀은 집에서  Laa(초)와 함께 명상의 시간을....
그리하여 주인에게 연락을 했지만, '그래서 어쩌라고?!'의 반응을 보여 주인과 통화를 한 Uugi 사서는 몹시 화가 나 주인에게 화를 내셨다.
"외국인이라 집세도 비싸게 냈고, 개인적인 세금이며 관리비며 기타 등등 돈이란 돈은 다 냈다. 그리고 최소 너한테 이렇게 말하기전에 우리도 개인적으로 이곳저곳에 연락을 해서 알아볼 만큼은 알아봤는데 도저히 모르겠다. 4일간 전기가 나가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어쩜 그렇게 나 몰라라 할 수 있느냐. 처음에 연락했을때 집주인인 네가 해결을 해줬어야하지 않았냐. 하물며 몽골인이 살아도 당연히 그렇게는 해주겠다. 도대체 뭐냐. 아님 최소한 지금쯤이라도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노력하는 척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 지금 말하는 투가 그게 뭔데."
아, 무서웠지만 내 속이 다 후련했다. 하지만 주인은 그냥 전화를 뚝 끊어버렸고, 결국 사서들의 인맥으로 이래저래 연락이 닿아 전기수리자는 집에 온지 10분만에 전기를 고치고 갔으니, 집은 만족하나 계약기간이 다 되면 이사를 갈 생각이다. 좋은 집주인을 만나야한다. 좋은 집주인을....
- 작년 9월에 주기로 한 책장을 올해 2월에서야 받았다.
- 한겨울, 파르가 고장나(밖의 온도는 영하 35-40도) 난 주인의 외면속에서 일주일간 추위에 떨어야했다.
- 또 이번주는 전기가 고장나 4일간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도 제대로 된 전기수리자 연락처 따위 알아봐주지 않는다. 또한 이번 전기 고장은 나의 잘못도 아니었다.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밖의 전선이 나가 전기가 나간것. 하지만 그래도 돈은 내가 낸다.

4) 병원의 장기전
병원은 3-6개월 정도 장기전으로 치닫아야할 것 같다. 이젠 그냥 그러려니. 꾹 참고 한번 열심히 의사선생님을 따라 치료를 받아보기로 했다. 아, 타지에서 몸이 아프다는건 정말이지 몹시도 힘겨운 일이다. 아프지를 말아야지.

5) 인터넷.. 더이상은 할 말이 없다
이런 #할 인터넷 같으니라구. sky## 너무한다. 어제 원고를 마쳤으나 인터넷이 되지 않아 원고를 보내지 못했던. 결국 이래저래 시간을 소비하다 밤이 늦어 버렸고, 집 근처의 인터넷 카페는 이미 문을 닫아버렸으며, 또 다른 곳에 가려해도 시간이 늦어 포기를 해야했었다. 일단 9시가 넘으면 내 생각에 밖으로 다니지를 말아야 한다. 6시라도 해가 져서 어두워지면 안좋은 일을 당하는 곳이 이곳이 아니던가. 암, 해가 지면 차라리 나가지를 말아야지. 결국 하루 늦은 오늘 겨우 원고를 보낼 수가 있었다. 허나 몽골에서 가장 크다는 인터넷 회사인 이 곳, 늘상 문제다. 아, 왠지모를 분노의 수준까지 갔던 어제 하루였다.

하지만, "be okay."라 말하며 또 한주를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난 속이 좋아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지도. 잠재적 화병을 앓고있는 예비 환자랄까?

:: Category_ KOICA MONGOLIA/KOICA/사서/몽골 | 2008/03/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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