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10/28 UNWTO ST-EP Foundation, Thank You Small Library(TYSL)
  2. 2010/10/28 깁스(cast)를 하다
  3. 2010/10/08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주몽골 북한대사관)
  4. 2010/10/08 항상 전기가 고픈 몽골, 이제는 일상
  5. 2010/10/08 [신문기사] 국회 의사당에는 지하 벙커와 연결된 통로가 있다?
  6. 2010/10/05 UB 외곽 트래킹, 몽골 서민들의 생활
  7. 2010/10/03 고마운 초대. 행복한 가정으로의 방문 : Tuvshintungalag(틉신통가락; 틉셔; 통가) 사서와의 인연

UNWTO ST-EP Foundation
-
Thank You Small Library(TYSL) -




o About Thank You Small Library (TYSL)
The ST-EP Foundation has brought the Thank You Small Library initiative to support people living in the least developed parts of the world. The TYSL model is b-sed on the Korean experience of development through education.

The Thank You Small Library (TYSL) initiative consists in establishing small libraries in underprivileged communities where children do not have access to reading and studying facilities. The main purpose is to provide them with both educational and entertainment opportunities through the enjoyment of reading. This initiative is also a way to promote the ST-EP programme to government officials at the national and local levels.

http://www.unwtoste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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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국제기구·ODA·해외원조 | 2010/10/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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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cast)를 하다
깁스를 한지 보름 가까이 되었다. 허나, 이제 절반쯤 왔을뿐이고.
처방 받은 진통제를 계속해 먹고 있는대도 불구하고 약기운이 떨어질때쯤엔 통증이 찾아 온다.
붓기도 덜 빠졌고, 통증도 아직 남아있고, 또 몸도 제대로 가누질못해 불편하기도 불편하고, 무엇보다도 하루가 갈수록 이 깁스때문에 지쳐가고 있다.



목에 거는 팔걸이로 깁스한 팔을 걸고있으면 그나마 팔은 편안해지지만, 목과 등, 어깨는 그야말로 하루종일 고된 육체노동이라도한듯 뻐근한.
이렇듯 두꺼운 단테의 신곡을 팔 받침대로 사용해보기도하나, 저건 저 나름대로 또다른 통증이 찾아오고, 그야말로 이러나저러나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건강도 생활도 일도 이 모두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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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글·생각·소식 | 2010/10/28 11:20
TAG 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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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주몽골 북한대사관)



예전엔 지금의 UN 몽골 본부가 북한 대사관이었다고 한다.
허나 몽골이 민주주의로 돌아서면서 이런저런 정치적인 영향으로 북한 대사관이 몽골에서 철회를 하였고, 그러다가 다시 몽골에 대사관을 설치하게 되면서 옮긴 자리가 바로 이곳이라고 들었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
몽골에 북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거늘, 막상 이 이야기를 듣고 또 북한 대사관을 직접 보고나니 왠지모르게 모든 것들이 낯설게만 느껴졌었다. 조금은 분단의 현실을 잠시 더 느끼게 되었고 말이다.

2007.07. 현지훈련 당시, 팅기스 극장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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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KOICA MONGOLIA/아, 몽골(Mongolia)! | 2010/10/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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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전기가 고픈 몽골, 이제는 일상

전기(전압)가 불안정한 몽골. 이렇듯 정전은 꽤나 잦다.
2년이란 시간이 참으로 무서운것이, 이젠 아무런 공고 없이 전기가 나가도 전혀 아무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정전이 되면 촛불을 키고, 또 하고있던 일들을 계속하되 최대한 빨리 마무리를 짓는다. 그 어떤 누구에게도 묻지도 않은채 그저 그려러니하고 마는 것이다. 씻어야 되면 랜턴으로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최대한 일찍 잠자리에 든다. 눈을 뜨면 밝은 아침이 와있길 기대하면서.
이렇듯 하루 이상 정전이되야 어찌된 일인지 경비아저씨나 관리인, 혹은 집주인에게 연락을 한다. 하지만 사실상 이러한 일상적인 정전 때문에 요란법석하게 연락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오늘은 예외로 이렇듯 내가 인터넷을 하고 있는 것이,
1) 노트북 배터리의 잔량이 남아있었고,
2) 정전과 관계없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전용선을 이용한 인터넷을 사용했을땐 정전이 되면 자연스레 인터넷도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니 정전이 되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가 있어 편하긴 편하다. 물론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사진1] 노트북 바탕화면. 나름 중립을 지키고자, 한 기관을 잊지 않고자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쪽 활동도 열심히하고 싶은데, 오지라는 이 몽골에서 무언가 참여라는걸 한다는것 자체가 사실상 쉽지가 않다. 모든 활동이 국내(한국)에서 이뤄지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초기 '한국사에서 찾는 거버넌스의 사례'에 대한 리서치 활동만을-.- 한것 같다.
또한 무엇보다도 지금은 본격적인 KOICA 현장지원사업(프로젝트) 시작 직후인지라 KOICA에 대단한 집중을 해야만하기에(이쪽의 한국학정보센터 개관이 1년씩이나 미뤄진만큼 몹시도 시급한 상황인지라 확실한 우선순위를 정해야만 했었다) 지금은 KOICA에 전력질주를 할 때였다. 하지만 개관 후엔 한시름 덜 수 있으니까 그때를 고대하며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을 외치고 있다.
"확실하게 제대로 그리고 신속하게. 이제 그만 헤치워버리자."

[사진2] 정전이 되서 어두운 거실의 티테이블 한 켠
대부분 티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인터넷을 한다. TV를 좋아하지 않기에 TV는 전혀 시청하질 않고있는 상태. 참고로 이 티테이블은 침대 및 주방의 바(bar)와 더불어 내가 사랑하는 3대 장소 중 하나이다. 랭킹을 굳이 따지자면 2위. 역시 나에게 있어 침대에 대한 총애를 뛰어넘을 곳이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는 (아침)수면욕이 대단한 사람이니까.

[사진3] 지난 8월 말, KOICA 정기평가때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
작게 보이는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 이 사진의 필름이 단종 되었다고도 들었고, 그래서인지 비싸다고도 들었다. 찍을땐 몰랐는데 찍고나서 주위에서 무어라 무어라 나에게 말을 하니 갑자기 두 귀가 솔깃. 이럴때만 귀가 얇아지는것 같다.
그리고 작게 보이는 G-MOBILE 무선 인터넷 USB. 모 단원이 건강상의 문제로 SOS 메디컬 서비스를 이용, 한국에 일시귀국하게 되자 어찌어찌하다 요금은 내가 내고 당분간 빌려 쓰게 되었다. 모든 선 없이 인터넷을 하는 기분이란! 그런데 요금과 속도면에선 아니라는 생각이..

[사진4] 인스탁트 미니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한국에 가면 인스탁트 미니든 폴라로이드 사진기든 뭐든. 반드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하나 사리라 다짐했다. DSLR과 새로운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도 사고 싶고, 몽골에서는 로모를 구해서 로모를 사고 싶고. 정말이지 이래저래 물건 욕심만 늘고 있다. 꼭 필요하지 않는 이상 그다지 이런 것들에 집착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늘.

2009.09.07. 전기가 없는 밤, 발로 사진을 찍고 한숨을 내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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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KOICA MONGOLIA/아, 몽골(Mongolia)! | 2010/10/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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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사당에는 지하 벙커와 연결된 통로가 있다?
뉴시스 | 조현아 | 입력 2010.10.08 09:29 | 수정 2010.10.08 11:21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서울 여의도에 있는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에는 일반인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숨겨진 장소가 있다. 본청 의사당을 중심으로 오른쪽 의원회관과 왼쪽 도서관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다.
약 20년 전 국회 도서관이 신축되던 해인 1984년 의사당과 함께 설치된 이 지하 통로는 T자형 구도로 이뤄져 중국 한나라의 천문점성사상에서 유래된 불사 건축방식과도 유사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하 통로의 전체 길이는 460m로 약 지상 150층 건물 높이와 버금간다.
비교적 큰 규모의 통로가 지하라는 곳에 위치하다보니 온갖 소문들이 무성하다. '지하 통로가 한강 밑을 지나 용산까지 연결된다'는 설, '통로를 지나면 지하 벙커가 나온다'는 설 등이 들린다.
이 지하 통로는 비상 시 대피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국회에 상주하는 의원들과 직원들이 비가 올 때, 덥거나 혹은 추울 때 외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동하려 할 경우 이 통로를 애용한다.
통로 바닥에는 마치 시상식장의 '레드 카펫'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쿠션 매트가 깔려져 있다. 채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자칫 어둡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단점을 해소하기라도 하듯 양 벽면에 설치된 레일에는 그림과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
18대 후반기 국회가 들어서면서 한나라당 정의화 부의장이 기증한 사진 작품을 비롯해 역대 국회의장, 국회의원들이 쓴 서예 작품이 통로에 전시돼 있다. 특히 평소 사진 찍기를 즐겨하는 정 부의장은 이번에 자신이 직접 찍은 '환희'와 '고독'이라는 작품 두 점을 기증했다.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국회에서 개최하는 사진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들이나 사진동호회 사람들이 기증한 작품들을 이 통로에 걸어둔다"며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내 모든 건물과 시설들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것과 달리 이곳 만큼은 유일하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오전 6시~오후 8시까지의 개방 시간 동안 국회 방호원이 통로 출입구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 국회의원과 직원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hacho@newsis.com




[출처 및 원문]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사의 출처 및 원문 사이트로 이동(클릭)

ㅡ 당연히 (설령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있더라도)비밀인줄만 알았는데 공개가 되다니.
기사를 보고 당황스러웠다. 사진까지 같이 첨부되어 있어 정말 깜짝 놀랐었던. 아무튼 국회 지하에 감춰진(?) 지하 연결 통로는 저런 느낌. 특유의 습하고 탁한 공기는 언제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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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 2010/10/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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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 외곽 트래킹, 몽골 서민들의 생활

언젠가의 주말, KOICA 유숙소에 단원 몇명이 모여, 벼루고 벼루었던 UB의 외곽으로의 하이킹에 나섰었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걷다가 잠시 앉아서 쉬고, 또 준비한 과일들과 먹을거리들을 먹다가 또다시 걷고. 아마 한 5-6시간은 계속해 걷지 않았을까?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지, 또 우리가 서있는 이곳이 정확히 어디인지조차 모른채 말이다. 그리고 이쯤이면 걸을만큼 걸었다고 생각되었을때, 미크로(한국의 봉고차로, 몽골에선 마을버스식의 대중교통수단)를 타고 UB의 중심부로 돌아왔다. 몽골에서 최고의 중식집이라 소문난 곳에서 치룬 뒷풀이가 그날따라 또 어찌나 맛이 있던지.




사진은 도중에 만난 아이들과 그곳의 사람들. 그야말로 평범한 보통 시민들의 생활이다.
높은 고층빌딩이며 한국만큼 혹은 한국보다도 더 럭셔리한 곳들이 존재하기도 하는 울란바타르(Ulaanbaatar; UB, 몽골의 수도)지만, 이렇듯 한 30여분만 걸어나가도 시내 중심부와는 전혀 다른 풍경들과, 그야말로 지극히 평범하다 할 수 있는 보통 몽골 서민의 생활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혹은 하샤라고 불리우는 나무집에 울타리를 쳐서 사는데, 겨울엔 난방이 되질 않으니 갈탄으로 불을 지펴 난방을 한다. 그러나 한 겨울 한파가 극심히 지속될땐 영하 40-50도까지도 떨어지는 곳이거늘 이런 식의 생활들이 과연 괜찮으련지 아직까지도 의문이라면 의문. 다행히 왠만해선 전기는 들어오지만 더러는 들어오지 않는 곳들도 있고, 또 도시 중심부 자체도 상하수도 시설이 미비하다보니 당연히 이런 외곽까지 상하수도 시설이 잘 갖춰져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고. 더불어 큰 도로를 제외하고는 마을 전체가 비포장 길이며, 마을에 하나 있을까말까한 우물물을 마을 사람 모두가 힘겹게 길러다 사용하는건 기본이다. 이런 환경의 격차가 같은 나라 같은 지역에 그것도 도보로 20-30분 이내 존재를 한다.
몽골은 그런곳이다. 이런 빡빡하고도 힘겨운 서민들의 생활을 잘 알기에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고도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이내 난 희망을 갖기로 했다. 언젠가는 이 사람들도 제대로 갖춰진 곳에서 살아갈 수가 있을것이다. 그만큼 몽골은 빨리 변화하고 있고,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있는 나라이니까 말이다.




[추가] 트래킹을 하는 모습들, 그리고 이곳의 풍경.
도중에 KOICA가 진행한 프로젝트 사업물을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에 기념사진도 찰칵.
다들 몽골에서 보낸 시간이 짧진 않아서인지 이런 곳에서의 목적지 없는 트래킹도 전혀 낯설거나 무섭진 않았다. 오히려 노래를 부르며 걷거나, 동네 아이들과 장난을 치기도.

2008.05. 몽골, 울란바타르(UB) 외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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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KOICA MONGOLIA/아, 몽골(Mongolia)! | 2010/10/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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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초대. 행복한 가정으로의 방문
- Tuvshintungalag(틉신통가락; 틉셔; 통가) 사서와의 인연 -


2007년 8월 말, 한달 남짓한 KOICA 몽골사무소의 현지적응훈련이 끝나갈때쯤 일주일 정도를 기관측 사람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기관으로 출근도 하는 등 OJT(On the Job Training)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때 나는 사진 속에 있는 열람서비스과의 Tuvshintungalag 사서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으니..

치안에 문제가 있는 15구역에서 홈스테이를 했었기에 Tuvshintungalag 사서는 노심초사 나의 안전에 대해 상당히 예민할 정도로 신경을 썼었고, 거실을 포함한 2개의 룸들 중 룸 하나를 나에게 내어주고는 자신을 포함한 자신의 여동생과 여동생의 친구, 그 친구의 갓난아이까지 가족 전체가 한 방에서 일주일간 지내는 등 정말이지 내가 몸들바를 모를 정도로 편의를 바주었었다.
그러다 홈스테이가 끝나갈때쯤 알게 된 것이, 사실 그녀는 그집에 살지 않았었고, 나를 위해 자신의 여동생에게 부탁을 해 일주일간 그녀의 집에서 지냈던 것이었다. Tuvshintungalag 사서가 살던 곳은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Ger). 사실상 몽골인들의 대다수는 어런소츠(대략 아파트쯤으로 보도록 하자) 등의 건물에서 살지를 않고,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나 나무로 만든 하샤라는 집에서 생활을 하는데, 그녀 또한 상하수도 시설도 없고 전기도 간신히 들어오던 곳에서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몽골은 동거문화가 자유로우며, 결혼 전 동거가 흠이 되지 않는 곳이다). 따라서 나는 항상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너무나도 고마운 마음에 연신 어찌할 바를 몰라 했었는데, 미리 언질을 해놓지는 않지만 나중에 KOICA 측에서 홈스테이 비용을 주기때문에 괜찮다고는 한들, 사실상 내 마음은 편해질래야 편해질 수가 없었다. 이렇듯 나 하나 때문에 가족 전체가 불편한건 아닌지 늘상 신경이 쓰였고 마음 또한 불편했었지만, 한사코 괜찮다고 하는 나를 편하게 지내라며 방을 내어주던 그들에게 내가 불편하다고해서 아직 몽골 생활에 익숙치 않은 내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것도 이들에겐 꽤나 큰 걱정거리가 되겠고, 이들이 늘상 괜찮다고 하는대도 끝까지 거절을 하는건 후한 손님접대의 문화가 있는 몽골에서 과연 결례인가 아닌가라는 문제를 두고 생각해보았을때 그들에게 있어선 '우리의 손님접대가 후하지 않아서 그런것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싶어 어찌되었든 이곳에서 가족들과 즐겁게 잘 지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동기 단원들의 송별식을 제외하고는 홈스테이 기간 모두를 Tuvshintungalag 사서의 집에서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했다. 아직 양고기에 익숙치 않았던 내가 군말 없이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너거태슐(양고기 외 야채 등을 넣고 끓인 국)을 네그릇씩이나 비워가면서 말이다.

그러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국립중앙도서관의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에 지원하게 된 Tuvshintungalag 사서를 도와주게 되면서 더욱더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녀의 한국어 학습을 위해 해외인력송출센터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던 원대한 단원에게 부탁을 해 한국으로 가기전 잠깐이나마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녀가 한국에 가 있는 약 1여년 가까이를 이메일을 주소 받으며 그녀의 연수를 도와주게 되었다.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된 '틉셔(Tuvshintungalag)-희그네(희근이)-대한박샤(대한 선생님)'의 라인. Tuvshintungalag 사서가 몽골로 돌아오고, 또 그녀의 딸인 턱토를 출산하게 되고, 더불어 원대한 단원의 귀국이 초읽기가 되면서 정식으로 초대를 받게 된 그녀의 집. 우리가 좋아한다는 감자 호쇼르(몽골의 전통 음식인 튀김 만두. 원래는 살짝 양념된 양고기가 들어간다)며 몽골의 전통 음식, 또 고비 알타이의 지역명물인 백포도주까지 한상 거하게 차려놓고는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이때 찍은 사진들을 이렇듯 바라보고 있노라면,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복한 미소들에 아직까지도 기분이 한껏 좋아지는데, 아직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한껏 환한 웃음을 짓다가도 사진만 찍으면 굳어지는 그들 내외를 보며 원대한 단원과 내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던 기억도 난다.

그야말로 고마운 초대, 행복한 가정으로의 방문.

이렇듯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하고, 또 소중한 추억들을 한껏 만들었기에 너무나 다행이라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아직까지도 하곤 한다.

이제는 3년전 처음 만났던 그때와는 다르게 Tuvshintungalag은 한 남자의 부인이 되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또한 내가 남기고 온 몽골 국립도서관 한국학정보센터의 현지 담당 사서가 되어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다시 그녀를 만났을때, 과연 우리는 서로 어떤 모습일까?
아직까지도 주고 받는 소소한 일상 속의 이메일들. 그녀와 내가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 이미 지나간 조금은 잊혀졌던 옛 추억도 잠시 되살려 보며, 잊지 않고 연락을 해주는게 그저 고맙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런 소소한 이메일들이 1년 2년 3년 그리고 10년쯤 쌓이면, 이것도 하나의 멋진 스토리이자 깊은 인연이란게 되겠지?

"저도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고마워요, 통가. 멋진 한국학 사서로써의 모습을 기대할께요."



Sain baina uu
higen shi ajil sain uu
sonin yu bna daa sanaj bn auu higen shi manaihan namar bolohoor soyolin ajiltni odor geed hodoo yawdag bas zondoo humuus yawdag duuldag ter maani boloh geed margaash hodoo yawan chi sain yu bna daa mongol helee martaagui biz dee martaj bolohgui shuu bi chamaig ih sanaj bna aa
bid tsomooroo sain bgaa Za daraa uulziya hairtai shuu baka
- Sep 10, 2010


안녕하세요
희근씨 하고 있는 일은 잘 되고 있나요?
새로운 소식은 있어요? 희근씨 우리는 가을이 오면 '문화예술인들의 날' 행사로 지방(유원지)에 가곤해요(참고: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산하 문화예술과 소속의 도서관, 박물관, 국립극장 등의 소속인들이 모두 함께하는 문화체육행사). 많은 사람들이 가구요, 우리들(몽골 국립도서관 사람들) 또한 내일 이 행사에 참가한답니다. 희근씨는 잘 지내요? 몽골어는 잊지 않았지요?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많이 보고 싶어요.
턱토와 저는 잘 지내요. 그럼 다음번에 만나요. 사랑합니다. 안녕.
- 2010년 9월 10일




[사진] 2009.8.22. 울란바타르, 바양 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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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KOICA MONGOLIA/KOICA/사서/몽골 | 2010/10/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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