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0/09/30 [기사] 몽골국립도서관에 한국자료실 생겼다(세계일보 2009.11.12) (1)
  2. 2010/09/30 한국학정보센터 : Window on KOREA 개관을 앞두고(~2009.11.11)
  3. 2009/06/17 Gobi(고비사막) 中, Tsogtovoo Sum : Library (2)
  4. 2009/01/23 2008.01.22. 몽골 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 설치 현황 보고
  5. 2008/12/24 2008.10.20. 몽골 국립도서관, '열린 문(Door)의 날'
  6. 2008/12/24 2008.10.06. 첸다요시 사서 국가 훈장 수여 기념
  7. 2008/03/27 '한국자료실 : Window on KOREA' 공사 시작
  8. 2008/03/12 Mongolia Central Library reports
  9. 2008/02/28 몽골 국립도서관 새해 행사 2008.2.10. (1)
  10. 2008/02/21 몽골 국립도서관에서의 내 자리, 동양서고에서 자료기획과로

몽골국립도서관에 한국자료실 생겼다
12일 한국·몽골 국립도서관 간 MOU도 체결



몽골에서도 한국과 관련한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12일 몽골국립도서관 1층에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를 개실했다.
몽골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 개실 기념행사에는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아킴 몽골국립도서관장을 비롯하여 정일 주몽골 한국대사, 몽골 국립교육문화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몽골 국민의 한국에 대한 큰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국의 역사·문화 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 증진과 국가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형태를 가진 한국 관련 도서자료 약 3000여 책과 서가, PC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태국 국립도서관, 베트남 국립도서관, 러시아 국립도서관 등 6개소를 설치하여 해당 국가 국민이 보다 친근하고 쉽게 한국을 이해하는 창구로 운영중이다.
한국자료실은 몽골국립도서관 내 1층에 위치하고 39평방미터의 규모로 설치되었다. 여기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지원한 약 3200여 책의 한국관련 도서 및 비도서 자료, KOICA가 지원한 PC 및 서가, 책상 등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에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디브러리 포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약 1억2000만 건에 달하는 디지털콘텐츠와 한국관련 자료에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은 몽골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에 2013년까지 매년 200여 점의 한국관련 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폴란드 주립도서관,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도서관 등 3개소에도 한국자료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과 몽골 양국 국립도서관장은 호혜평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양 기관간의 우호관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였다. 이를 통해 두 도서관은 정보 및 경험의 공유와 인적교류, 출판물의 상호교환, 도서관발전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및 교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세계일보 2009.11.12 (목)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10/09/30 19:12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23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ulaan.net BlogIcon 근사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로드해야할 것들은 많은데 이게 참 쉽지가 않다. 압박 아닌 압박을 받고 있어서 그런가. 예, 예 그래도 요샌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잖아요. 그것도 원하시는 것들로.

    2010/10/01 10:46



한 권의 책이 서가에 꽂히기까지 거쳐야되는 그 과정들을 다들 아는지?
당시 나는 한국 국립중앙도서관과 KOICA, KOFIC 등 굵직한 세건의 프로젝트들을 총괄하고 있었고, 하물며 자료 한 권 한 권의 정리까지도 모두 다 떠맡아야만했던 상황이었다. 진정 너무나도 바빠서 9시까지의 야근과 주말근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고,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며 하루에도 서너건의 외근을 다녀야만했었다.

1) 자료 하나당 날인(스탬핑)만 3번
2) 자료 등록 점검에
3) 자료 분류
4) 등록번호(바코드) 라벨 부착
5) 등록번호 라벨 위 키퍼(보호 필름) 부착
6) 분류 색띠 부착
7) 청구기호 라벨 부착
8) 다시 이 위에키퍼 부착
9) 감응테이프(도서 분실방지택) 부착
10) 서가에 배가

이런 작업들을 해야하는 자료가 최소 3,500개 이상.

도서관 사서들과 KOICA 단원 외 도서관과 책에 애착이 있는 한인분이 모여 작업의 작업을 계속.
바쁜 선임덕에 후임들도 바쁘고, 바쁜 친구를 둔 덕에 측근들 마저도 바빴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도와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지체가 되었었던 사업인지라 개인적으론 마음 고생이 수년간 극심했었는데, 개관식 직전에도 아니나다를까 사건이 터져 나를 마지막까지도 넉다운 시켰었으니, 다름이 아닌 전 세계적인 조류독감으로 인한 대공황상태.
몽골도 예외일수는 없어 마을과 마을, 도시와 도시로의 이동이 엄격하게 금지되었었고, 9시 이후의 모든 고급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 외 주류판매점 등도 문을 닫아야만 했다. 하물며 모든 몽골 내 극장들을 포함하여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단체모임 외 회의, 집회 등도 전면적으로 금지. 초중고교의 휴교령은 당연히 말 할 필요가 없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도서관만큼은 정부측으로부터 휴관령이 떨어지지가 않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개관식을 약 4-5일 앞두고 임시폐쇄령이 떨어져 모두를 패닉상태로 만들었었다.
성대하게 준비했던 한국학정보센터의 개관식. 그러나 맙소사, 그야말로 아예 취소될 위기. 이 일로 아킴 관장님과 뱜바수렝 부관장님께서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에 얼마나 전화를 하시고 또 직접 찾아가 사정 설명을 하셨는지, 나또한 다급히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측에 이 소식을 전하며 얼마나 가슴을 졸였었는지 아마 모두들 상상도 못할거다.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개관식은 진행하되, 소규모로 진행하라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의 명령(권유도 아닌 명령이었다). 이에 모두가 합의를 한 뒤, 이윽고 몽골행 비행기에 탑승하신 용감한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의 모철민 관장님, 문시영 부장님, 강지태 선생님. 조류독감으로 몽골 전역이 폐쇄되고 있는 마당에 몽골로 오셨으니 오시기전에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지.
입국 당일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의 정일 대사님, 임희순 영사님 외 몽골 국립도서관의 뱜바수렝 부관장님, 해외교류담당 뭉흐치멕과 함께 칭기스한 국제공항으로 마중을 나갔었고, 곧장 숙소인 바양골 호텔로 모셔드린 뒤 아킴 관장님과의 저녁 만찬으로 분주한 첫 날을 보냈었다.

한-몽 통역에 메달렸던 나와, 영-몽 통역에 메달렸던 뭉흐치멕. 뭉흐치멕과 일로 부딪히는건 사실상 처음이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꽤나 프로근성이 있어 같이 하는 내내 큰 도움과 의지가 되었었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챙겨가며 힘들지만 즐겁게 임했었는데 둘이서 2년이 넘게 나누지 못한 온갖 잡담들을 그 몇 일 내내 다 나누었던것 같다. 비록 최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제대로 먹지를 못했었지만, 또 모두와 같이 있는 시간만큼은 온통 모두의 대화에 귀를 귀울여 몇 시간이고 최고의 초집중상태로 있어야했기에 피곤하기도 굉장히 피곤했었지만 그래도 어찌되었든 쓰러지지 않을만큼 참을만은 했었다. 아니, 참아야만 했었다.
특히 나의 경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2년이란 시간이 넘게 이곳에서 그 얼마나 깨지고 인내하며 버티고 또 버티었던건지 다시 생각조차 하기가 싫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렇듯 나 스스로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건, 나는 오랜시간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수십번을 생각해도 지금 이곳에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해야만하는 사업이었고, 또 여러 기관들로부터 서포트를 약속 받아 가능성이 무한대인 상태였었고, 그만큼 오랜기간 공을 들여 준비를 하며 확신의 확신을 거듭했었던 일들이었기에 중도포기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다. 물론 이상하리만큼 수차례 일들이 꼬여 힘든 고비가 있기는 있었지만 끝까지 나를 믿고 지지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나에게도 굉장히 절실했었고, 그만큼 지독히도 이 사업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과의 믿음과 스스로가 가진 그 확신이라는 것. 난생 처음으로 이것은 참으로 무서운 무기이고, 또 그 어떠한 일의 크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몸소 체험했었다.



아무튼 밤 9시가 넘자 손님들을 호텔로 다시 모셔다드리며 나는 다시금 도서관으로 향했다. 바로 그 다음날이 개관식이었기 때문. 기관에서 해준다던 암막장치(커텐)가 개관식 전날 오후까지도 설치가 되지를 않았던지라 마지막으로 체크를 하러 늦은밤 부랴부랴 기관으로 향했던것.
아무도 없던 늦은 시간의 도서관, 모두가 퇴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암막 장치 작업을 직접 보고 계시던 경비 아저씨와 나의 코워커인 보양히식 사서를 보고 난 이내 울컥해버렸었다. 개관식 전날까지도 기관측에서 늦장을 부려 속이 상할만큼 상했다는 점과 그래도 이 늦은 시간까지도 이 일을 도와 작업을 해주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한껏 감동을 받아버린 것.
나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코워커인 보양히식 사서는 내가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평생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고싶지 않은 나의 지인들중 하나로, 몽골에선 같은 도서관의 동료이자 언니, 그리고 때로는 어머니같은 존재로 나를 진심으로 따뜻하게 잘 보살펴주었었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하던 사람이자 내가 하던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지켜보았었던 사람이었기에 그 날 이미 내가 몇 일 내내 잠도 제대로 자지못했다는걸 알고 있었고,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몇 달 내내 항상 이곳저곳을 분주하게 다닐 수 밖에 없었다는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지라, 이렇듯 고집센 나를 억지로 달래고 달래 집으로 보내려 다독거리기 시작했다. 여기는 우리가 책임지고 볼테니 중요한 내일을 위해 집에서 잠을 자라고, 정말 오늘만큼은 쉬어야만한다며 나를 꼭 끌어 안고 달래는데, 어찌 내가 울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집으로 향하던 중에 알게된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측에서 급하게 온 메일. 다시 무언가를 작업하고 체크해야만 하는 상황. 유숙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우리 동갑내기 아라와 지혜, 준섭이의 부름에 잠시 응했지만, 이내 그들을 살포시 버리고 그곳에서 급한 일들을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 커피 한 잔에 힘을 내고, 그들의 말 한마디에 힘을 내고, 또 잠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정이 되어서야 집으로 향해 다음 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내일이었다.
그렇다.
이곳 몽골에서 수년을 기다린 그 날이 온 것이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10/09/30 19:09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23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ㅇ Gobi(고비사막) 中, Tsogtovoo Sum : Library



Gobi를 향하던 중에 들린 작은 마을, Tsogtovoo Sum(척트어버 솜).
이곳의 작은 도서관에 들려 사진을 찍었다. 교실 절반도 채 되지않을 낡고 작은 도서관. 이곳의 사서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되며 이윽고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이고야 말았다. / 위의 사진은 도서관이 있는 건물 앞의 동상에서. 언제 찍힌건지도 모르겠다.





도서관은 Sum(솜)의 문화회관과도 같은 곳에 있었다. 낡은 단층짜리 건물이 전부.





세계은행의 프로젝트로 만든 '문화-1 프로젝트 : 공연(춤/음악) 예술'이란다. 총 4,275,410 T(투그릭)이 소요되었다고. 



들어서자마자 좌측은 이렇게 작은 공연장과도 같은 춤과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중앙우측에는 아래와 같이 작은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나는 이런 도서관들을 둘러보는것이 좋다. 내가 무언가 새로 배울 멋드러진 지식들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저 바라보고 사서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지고 채워지는 것들이 참 많은 곳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배울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말로서 다 풀이할 수가 있을까?





이 솜의 도서관에는 보이다시피 신간도서가 없다. 읽기조차 힘든 낡을 책들만이 가득한 도서관. 이러한 이야기를 내가 속해있는 몽골 국립도서관의 Buyanhishig(보양히식) 사서에게 하니, 그런쪽으로 편성된 국가의 예산 자체가 없을거란다. 그렇다보니 환경자체가, 교육의 질 자체가 이곳에서도 현저히 극과 극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읽을만한 동화책 등이 있는 서가. 그러나 이 역시 마땅한 답이 없다.
이곳의 사서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서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한 사람은 아니였던것 같다. 이곳에서도 BBK(러시아의 도서분류법)로 분류를 한다던데 사실상 그 사서가 한것 같지는 않아보였고, 분류와 라벨링은 커녕 제대로 된 도서대장 또한 없는것처럼 느껴졌다.





Tsogtovoo sum(척트어버 솜) 도서관에서의 사진.
물이 귀한 몽골의 지방을 이동중이었기에 제대로 씻지 못해 머리가 부자연스럽다. 매일 밤 샤워를 하지 못하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이거늘, 몽골의 지방을 다닐땐 이상하리만큼 씻지 않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된다. 그런데 웃기게도 씻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데 씻지 못하면 이것이 너무나 힘이 들지만, 씻을 수 없는 환경이 또 막상 닥치면 위에서 말한대로 마음을 비워서인지 전혀 힘들지가 않게 되버린다. 이럴때마다 매번 생각하지만 어쩌면 오지탐험이 나에겐 체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물티슈라도 구해 다닐 수 있는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건지 아마 모를거다.




그리고 맨 마지막 사진은 Tsogtovoo sum(척트어버 솜) 인근에서 만난 한 유목민 아이와 함께.
외국인이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낯설어 주위에서 쭈뼛거리며 그저 서성이던 아이를 불러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누니 그제서야 환하게 웃음을 짓는다. 그 작은 미소가 어찌나 예쁘던지 다들 상상을 할 수가 있으련지.
이제는 이렇듯 어린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당연하고도 즐거운 일들이 되어버렸다. 나는 아이들의 웃음과 미소가 좋다.

2009.06.10. Tsogtovoo cum
2009.06.09. - 06.16. Gobi, Mongolia : 많은 사진들의 업로드는 미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09/06/17 19:18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21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청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 머리숱이 적어진듯한 느낌이네. 단발은 잘 어울리는구나.
    (난 배기 입을때 아래 꼭 올려 입는데~ㅋㅋ)

    2009/06/18 11:50
    • Favicon of http://www.ulaan.net BlogIcon 근사서 2009/06/22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예전의 내가 아니다. 머리숱 적어졌어. 하긴, 숱도 많이 쳤고, 머리가 눌렸기도 했지만. 배기는 나도 올려입고 싶으나, 종아리가 딱 절반만 대책없이-.- 타기에 하는 수 없이 길이가 짧아도 내려입는다는. 그나저나 언제 여행기 올리나(귀차니즘님 오셨음).

ㅇ. 2008.01.22. 한국자료실 설치 현황 보고
작년 대한민국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 내방 후 두번째 현황 보고.



이번엔 주몽 대한민국 대사관측에 현황을 보고하며, 추후의 업무 협조를 부탁하였다.
표지 제외 총 52장의 슬라이드. 첫번재 파트로 몽골 국립도서관에 대한 소개 자료를 담은 것. 이렇듯 몽골의 첫번째 공식적인 한국자료실(한국학정보센터)은 이 곳, MYHC에 설치.



몽골 국립도서관에 이 사업을 시작한지도 벌써 1년.
그러나 그간 중간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또 오해도 있었던지라 사실상 한국대사관과의 업무 협조 관계는 전혀 없는거나 다름이 없었다. 작년 하반기가 되어 끝없이 배송되는 자료에 면세 문제에 어찌나 고생을 했었던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울컥해져온다.
그래도 담당 영사님을 우연찮게 알게 되면서 대화를 통해 자연스레 문제는 해결. 그 후 한국대사관의 나름 큰 기대(?)를 받아, 이번 일이 더욱 부담감으로 다가오게 되었으나, 이래저래 여러 일들은 쉽게 진행할 수가 있었다.



이렇게나 한 일들이 많은데, 사실 티는 하나도 나질 않는다.
티가 나질 않다보니 가끔은 내가 그동안 무엇을 한건지 의문이 들때도 있고. 흠, 등록과 분류 작업 끝내면 이런 마음도 좀 괜찮아지련지?
아무튼, 여담으로 요새는 기력이 딸려 이런 작업도(보고서) 밤새서 못한다. 어제도 새벽 늦게까지라도 다 하고 자려고했는데 처참하게 대실패. 결국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나 작업을 했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영사님은 도서관에 도착하셨거늘 정작 담당자인 나는 도서관에 도착하질 못해 아침에 진땀을 뺐던.



설치 현황 보고서 전부 다 올리진 못했어도 많이 올렸다.
5분 정도는 뿌듯함을 느끼는군. 다행이다. 5분씩이나 느껴서. 아무튼, 요새 나는 1) 주몽 대한민국 대사관으로의 한국자료실 설치 현황 보고 문제로, 또 2) 몽골 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 임시 자료대출 공지 및 문서 작업으로 바빴다. 비록 KOICA와 대사관측에 2)번 항목에 대한 문서를 보내야하나 이번 주말 동안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을듯.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09/01/23 21:18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17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확히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문화예술과의 행사로, 이른바 '열린 문(Door)의 날'.
박물관은 이날 하루 입장료를 받지 않았고, 도서관은 이날 하루 무료로 대출증을 발급해주었다.




[사진1] 몽골 국립도서관(The National Library of Mongolia)
오래되어 낡은 건물이지만, 처음엔 그 웅장함에 탄성을 질렀던 몽골 국립도서관.
입구 문도 어찌나 크고 무거운지 어지간한 힘으로 잡아 당겨봤자 잘 열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두 손 가득 짐이 많은 날은 꽤 힘이 든다. 저 큰 문을 열고 들어가, 안에 다시 작은 문을 지나 들어가야 비로소 로비라는. 로비는 날씨와 밤낮에 상관없이 꽤 어둡다.




[사진2] 몽골 국립도서관 로비, 이용자등록대 앞
도서관 밖에서부터 사람들이 몰려 있어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그야말로 난리.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로비 전역에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잔뜩 몰려와 있었다.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너무 많은 인원이 갑자기 몰려 무료 대출증 발급은 조기 마감을 해야만 했다.




[사진3] 몽골 국립도서관 로비, '열린 문(Door)의 날' 플랜 카드
좌측이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의 심볼, 우측이 몽골 국립도서관의 심볼.
한국만큼 다양한 문화 행사는 사실상 아직까지 몽골엔 없다. 이용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행사는 대게 이런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문화예술과의 행사나, 1년에 3-4번 있는 저자와의 만남이 전부랄까.

한국과는 다르게 몽골의 도서관에선 대출증을 발급하는데 거진 돈이 든다. 또한 연간 회비를 받는데, 이는 몽골의 대표적인 도서관인 몽골 국립도서관, 어린이의 책 왕궁(어린이 도서관), 울란바타르시립 나착더르지 도서관(UB 시립도서관) 모두 마찬가지이다.
몽골 국립도서관은 학술 및 전문적인 자료에 치중하며, 몽골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몽골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도서관이지만, 만18세 이상의 대출증(이용자증)을 발급 받은 사람들만이 이용을 할 수 있다. 대출증 발급에도 가장 많은 금액이 드는데, 이에 대해선 다음의 '몽골의 공공도서관 안내'에서 이야기토록 하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08/12/24 16:02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16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10월 6일, 첸다요시 사서가 몽골 정부로부터 국가 훈장을 수여 받았다.
몽골은 국가에서 주는 훈장을 받는 다는 것은, 일생일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로 생각한다. 물론 이는 어느 나라든 그러하겠지만, 아마 몽골은 공산주의 잔재 때문인지 더 그러한듯도 싶다.
그 예로, 연말 신질 파티(크리스마스 파티 겸 새해 파티)나 그 외 여러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받은 훈장이나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훈장들을 빼곡히 옷에 다는 것은 이곳 몽골에서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생각보다 흔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는 훈장이 너무 많아 상반신 앞부분의 옷이 거의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까.




[사진1] Head Librarian, Tsend-ayosh
첸다요시(Tsend-ayosh) 사서는 나와 같은 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서.
부장직이나 부관장직 등 보직을 맡지는 않았지만, 자료기획과 Head Librarian이며 러시아 유학을 다녀온 도서관 내 사서들중에서도 그야말로 손에 꼽히는 인텔리이다. 거의 첸다요시 사서 아니면 내가 우리 사무실에서 가장 마지막에 퇴근하는데, 그만큼 우리는 야근이 잦다.




[사진2] Tsend-ayosh, H.G. Gim
1층 한국자료실의 배송 자료 박스더미와 땀을 빼며 실랑이중(육체노동의 시기), 급하게 소식을 전해 듣고 올라와 첸다요시 사서와 함께 기념 사진.




[사진3] Nyamhuu, Punsalmaa, Byambasuren, Tsend-ayosh
당일날은 자료기획과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축하 파티를 하였는데, 부관장님도 들려 이를 매우 기쁘게 축하. 한 3일 동안은 도서관 내의 사서들이나 외부 손님이 찾아와 축하인사가 연일 끊이지 않았었다. 덕분에 같은 방에 있던 나와 Enhchimeg, Undrah 사서가 술병이 났었다는.




[사진4] Byambasuren, Tsend-ayosh
빠질 수 없는 술, 보드카. 이날, 나또한 이러한 축하주(酒)를 안마실래야 안마실 수가 없었다. 사양의 사양을 거듭하다 결국 술을.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때라 이 날 아마 앓았던 것으로 기억.




[사진5] Punsalmaa, Duya, Nyamhuu
자료기획과는 1층과 2층에 총 3개의 사무실로 나뉘어져있다. 사진에 있는 사서들은 1층의 자료기획과에 있는 사서들.




[사진6] Buyanhishig, Bat-Erdene
2층 이웃에 있는 자료기획과 사서들. 205호엔 젊은 사서들이 많다.




[사진 6] Congratulation!
이번엔 Akim 관장님도 함께한 사진. 모두들 모여 첸다요시 사서의 훈장 수여를 축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08/12/24 14:13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163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늘부로 1층의 신문.잡지 열람실(+인터넷룸)을 폐쇄하고, 공사를 시작하였다.
다름아닌, 그곳에 이전에 짧게 소개한 바 있는 '한국자료실 : Window on KOREA'을 설치할 생각이기 때문.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의 '해외도서관 한국자료실 설치사업'에 이렇듯 올해 몽골 국립도서관이 선정된건 매우 기쁜 일이지만, 덕분에 난 1월부로 난 더욱 바빠지게 되었고 더불어 기존의 업무 또한 잠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다. 계속 업무들이 밀리고 있는 상황.
또 사실상 기존의 장서수도 얼마되지 않는(현 한국학자료만 6,700권이 있다고는 하나, 이용자들이 직접적으로 이용할 자료의 수는 극소수다. 또 85%가 북한자료)  현황에서 이렇게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시설적으로나 장비적으로나 여러가지 부족함은 여전할 것이기에 내가 속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현장지원사업(프로젝트)도 끌어와 동시에 이를 진행하고 있다.
고로 한국자료실 설치사업에 들이는 돈만해도 몽골 국립도서관 1년 예산의 1/4 가까이. 책임감이 막중하다. 생각하고 있노라면 밤에 잠도 안올정도.



원할한 의사소통도 역시 힘들고,
(말이 잘 통하는 한국에서 같은 일을 해도 힘이 들터)
팀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걸 1인(나)이 담당하고 있어 업무과중이 크며,
(기존의 업무에 추가된 프로젝트 둘에 업무량이 엄청나다. 허나 이를 나눌 사람이 없다)
또 한국에서만큼 다양한 장비를 현지에서 구입하기가 무척 힘이들어 애를 먹고 있다는 것 등등
(서가 하나를 보려고 그 얼마나 돌아다녔던가. 주문제작을 해야하나 고민중)

지금 잠깐만 생각해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어차피 내가 해야할 일들이기에 미루지않고 빨리 헤치워버리려고 하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각기 맞물려있기에 한쪽이 스톱되면 다른쪽도 스톱되는 상황. 그래서 더 답답하다. 더군다나 지금은 노트북이 고장나 한국에 수리를 하러 간 상태기도 하고, 또 기관의 인터넷은 사용불가에(인터넷룸의 폐쇄와 공사) KOICA의 유숙소 인터넷도 사용불가(늘 고장나 있는 상태).
결국엔 집에 인터넷을 설치해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물론, 최근 들어온 광인터넷이 우리집까지 들어온다는 전제하에 4월중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끝까지 여러가지 이유로(하루 24시간을 일을 할 수 없다 등의 이유. 성격상 집에서 일하고 있을터) 지난 8개월간 집에 인터넷을 들이지 않았거늘 결국엔 이렇게 되는구나 싶다.



아무튼, 그래도 이 모든것에 나름의 감사함을....
윤 교수님 말씀대로 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많은 것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진정으로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가대표 볼런티어가 되기로 다시금 다짐을....
그리고 나부터 즐겁고도 행복한 마음으로 모든 것에 임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즐기지를 않는데, 어찌 다른 이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또 즐겁게 임하겠는가. 그래, 내 방식대로 일을 즐겁게 즐기면서 하는거다. 늘 시달려도 결국엔 일을 즐기던 나였으니까.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08/03/27 19:21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10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APSIG Newsletter number 52 - July 2003

Mongolia Central Library Reports




This news update was received recently courtesy of colleagues in the IFLA Regional Section. APSIG would welcome country reports from libraries and associations in our region.

1. Mongolian Foundation for Open Society, the Soros Foundation and Mongolian State Library organised 8th Book Day celebration 20-27 May 2003. The website is at
http://www.mclibrary.edu.mn/
2. During the celebration, there were many activities: opening the Children's Book House in the State Central Library, held a first training of Digitization in Libraries, forum on subject Library Automation Software and more.
3. During the Book Day celebration, three trainers came to Mongolia to teach: Mr. Adolf Knoll, deputy director for Research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at the National Library of the Czech Republic, taught the "Digitization in Libraries" course.
Ms Audrone Glosiene and Ms Vita Mozuraite from Vilnius University, Lithuania, taught Public Library Management and Elementary School Library services. Our MCL is going to digitize one Mongolian Children's Book by practice.
4.
MCL has a co-operation with the US Embassy in Mongolia. Michael Paul Huff, information resource officer in American Center for Educational Exchange at the American Embassy in Beijing, visited in Mongolia in 28 May and gave training in MARC, metadata and Dublin Core to the MCL librarians.
5.
We need to develop our four branches in districts of Ulaanbaatar city. There are no computers, no library software, no network and no Internet access. But in the MCL there are all these features. We need to share MCL resources to branches. What can you do if you have this situation?
6.
MCL has 4 service rooms: Natural Science, Social science, American Book Center and Legal Information Center. The Legal Information Center (LIC) is built by Soros grant in 1999-2002.

Thank you for your attention and comments.

Metropolitan Central Library
Seoul Street - 7, Ulaanbaatar 28
Mongolia
ph/fx +976 11 329 950

[Editor's note: An English language version of the homepage is available. The Mongolian Central Library uses the Softlink Alice system.]


URL
http://alia.org.au/groups/apsig/newsletter/52/mongolia.html (2007.03.12)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08/03/12 16:46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97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2층 박물관에서 진행. 이곳은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나 특별히 찰칵.
유명한 스님도 오시고, 관장.부관장님 외에 도서관의 왠만한 식구들은 모두 참석.



스님과 관장님. 정신없이 새해 행사 진행중.
스님께선 복을 부르고 또 여러가지 좋은 일들을 부르는 책들을 읽어주셨다. 이 나라에선 스님에게 찾아가 스님이 책을 읽어주면(물론 티벳어) 나쁜 일들은 멀리 가고 좋은 일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책 종류도 여러가지.



굉장히 흥미로웠던 행사. 신기하게도 스님이 책을 읽어주시는데 마음이 평온해졌었다.



이곳에서는 불교 경전 외에 세계적으로 매우 값어치 있는 각종 서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도서관의 직원들은 박물관을 한바퀴 돌며 간주르와 단주르 등에게 머리를 맞대고 새해 소원을 빌며 기도를 한다.

자신이 가진 책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는 첸다요시 사서.



금과 은으로 쓰여진 이곳 몽골의 자랑, 간주르와 단주르.
간주르는 과학 및 문학을 통튼 10개의 학문분야에 대해 쓰여진 책이고, 단주르는 이를 설명하는 책들이다. 불교 경전의 형태에 따라 있고(그쪽의 성향이 짙음), 문자는 티벳어로 쓰여져 있으며, 이곳 몽골에 유일하게 남아있다.

관장.부관징님, 스님, 그 외 단체사진.
행사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고, 몽골 전통 의상인 델(Deel)을 입고 온 직원들이 많았다. 그 앞에서 모두들 단체사진을 찰칵.




몽골 전통의상인 델(Deel). 모자는 전통모자가 아니다.



사진엔 없지만, 투피쓰 형식의 계량식 델(Deel)도 있다.



자료기획과의 뽀양히식, 엔히, 바트가 사서.
뽀양히식은 아시아 동반자 사업으로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연수를 받은바 있다. 엔히 사서는 나와 같은 방을 쓰는 사서 중 한 분이고, 바트가는 우리 도서관에서 제일 어린 막내 사서. 장난이 심한데 그 장난의 최대 피해자가 바로 나다. 나를 동생 다루듯 한다는. 너보다 한참 누님이시란다.



자료기획과(수서팀) 식구들과 함께 찰칵.
다같이 찍지는 못해 아쉬웠던. 아무튼, 나를 많이 예뻐해주시고 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하다. 물론 나도 잘하지만(!).



가끔씩 내가 한국에 돌아가고 나서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
지금 떠난다해도 눈물이 글썽일텐데 하물며 2년 뒤엔 어떨까? 한국에 가더라도 놀러오라는 말씀을 종종 하시는 분들.



자, 이제 2008년도 몽골 국립도서관의 새해 행사가 끝났습니다.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08/02/28 19:25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9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3/08 22:22



소속된 부서는 관장, 부관장님 직속이나 다름이 없는 '정보기술교육과'인데, 담당된 업무는 '서고보존과'의 일이라(한국학 전담) 자리의 배치는 당연히 한국학 자료가 비치된 동양서고였었다.
사진이 바로 동양서고에서의 코워커와 내 자리의(좌측) 모습. 파견초부터 무수히 열악하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인지 더욱더 기대 자체를 하질 않고 제로의 상태로 몽골로 향한지라 이렇듯 열악한 환경은 견딜만 했다. 한국에서도 열악한 도서관으로 장기간 봉사활동을 다녔었기에 사실 환경 자체는 하루만에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왔다.
하물며 현지 사서들조차 몸소리치는 이곳에서 무려 3달 가까이를 난 군소리 없이 굳건히 버텨내었고, 사서들이 나를 챙겨가며 걱정을 해줄 정도였으니, 더이상 설명하지않아도 다들 잘 아리라 생각한다. 딱 사진보다도 7배 정도는 더 열악하달까? 일단, 사진에서의 바닥은 바닥이 아니라 나무 판자로 공중에 떠 있어 삐걱이는건 기본이고, 아래 바닥이 보이는건 당연지사다. 즉, 나무 판자를 덧대어 하나의 룸을 두개의 층으로 임의로 나눈 것이다. 폭발적인 장서의 수를 감당하지 못한채 이리 되었달까.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아래 사진을 보면 되겠다. 아래가 정기간행물서고, 윗층이 바로 내가 있는 동양서고.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학 자료들의 상태는 가히 처참하다.
6,700여권 정도가 소장되어 있는데, 몇 번이고 정리를 시도하다 결국엔 포기를 했다고 한다. 첫번째로는 한국어를 아는 인력자체가 없었고, 두번째로는 소장 자료 자체가 1950년대 북한에서의 자료교환을 통한 오래된 서적이라 이용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자료들을 대충 훑어보니 김일성 주체사상과 관련된 사상서들이 생각보다 많이 소장되어 있었고, 이전에 한국어를 아는 누군가가 필사로 도서대장 정리를 한 것을 발견하였으나(나와 몽골 국립도서관의 사서들 모두 언젠가 있었을 북한인 사서로 추정), 사실상 이것도 재작업을 해야되는 일이었기에 새로 시작해야되는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문제는 동양서고 안에서 나는 일을 할 수가 없었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공간 자체가 매우 협소하여 두 사서가 각각의 파트들을(중국자료, 한국자료) 동시에 진행하기엔 사실상 무리수가 있었고, 한국학 자료에 대한 신도서대장을 그 무엇보다도 컴퓨터로 작업하기를 나는 희망하고 있었기에 공중에 붕 떠 있는 동양서고엔 컴퓨터를 들여놓을 수가 없었던것이다. 몇 달째 컴퓨터 없이 그야말로 빈 책상에서 업무를 보던 나에게 기관측에서 큰 돈을 들여 컴퓨터를 사주겠다고 한건 나에게 있어 매우 감사한 일이었고, 진정으로 필요했던 것이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기로 하였으나 이를 어찌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물며 평소 먼지 알레르기로 만성 비염을 앓고 있던 내가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오래된 먼지 속 서고에 콕 박혀 세달을 있었으니 건강상의 문제도 생겨 결국엔 자리를 이동하기로 협의를 하였다.



옮긴 자리는 2층의 자료기획과 사무실.
신간도서의 입수와 기증, 카드목록과 더불어 국내외 자료 기증/교환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사무실이었다. 3명의 여자 사서분들이 있었는데 모두들 연령대가 높았고 몽골 국립도서관에서 근무를 하신지 꽤나 오래된듯 보였다.
기쁘게 맞이해주시며 서로를 소개하고 업무를 진행하였다. 동양서고에서 고생이 많았다며 어머니처럼 챙겨주시는데 그야말로 감사하고 왠지모를 어린아이가 된양 수줍어 어린아이 같은 부끄러운 미소를 지은 생각이 난다.



그리고 빼곡히 가져다 놓은 각종 사전들.
러시아어 사전이 필요할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질 못했는데,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라 그런지 BBK의 분류며 여러곳에서 몽골어도 아닌 러시아어들이 튀어 나왔다. 결국 북한에서 출판된 로조사전을 가져다 장기대출을 신청하곤 활동지원물품에 러시아어사전을 넣어놓았다.

::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08/02/21 01:15

TRACKBACK :: http://www.ulaan.net/trackback/9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05)
글·생각·소식 (31)
KOICA MONGOLIA (112)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11)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 (1)
국제기구·ODA·해외원조 (5)
NGO·사회적기업 (3)
도서관·문헌정보학 외 (8)
학문·정보 (6)
예술·정보·리뷰·기사 외 (26)

달력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