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2007.08.07. 연세친선병원
원래 알레르기가 있으나, 태어나서 이렇게 심한 알레르기는 처음이었던.
o. 몽골에서 병원 가기
1. 몽골 연세친선병원
1) 등록 : 병원을 처음 찾았으면, 일정 금액을 내고 환자 등록을 하여 카드를 발급 받아야한다(작년 기준 2천 T)
2) 접수계에서 접수 후, 진료비 납입 : 한국인 의사의 경우, 진료비가 몽골인 의사보다 비싸다(작년 기준 3천T)
3) 의사의 진료 : 순서표가 없기에 의사의 진료소 밖에서 대기중인 환자들에게 가장 나중에 온 사람이 누군지 확인해야한다
4) 처방전 외 : 의사가 처방전을 내리면 1층의 약국이나, 밖의 약국의 찾아 약을 사면 된다
2. 몽골 울란바타르 송도병원
1) 최근에 개원한 한국 송도병원의 해외 지점
2) 역시 항문외과 외 몇몇 분야에 한국인 의사가 진료를 담당
3) 서비스나 시설면에선 단원 으뜸 : 내시경 등은 최신식 기기임
4) 그렇기에 몽골 내 가장 비싼 병원으로, 진료비 등은 한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임
2008.07.19.부터 2008.08.09.까지 22일간 몽골 북서로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기간 자리를 비웠는데 측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가질 않아 걱정을 조금 끼친듯도. 앞으론 미리 연락을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과연 이렇게 긴 휴가를 다시 낼 수 있을까 의문이지만).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짧게라도 여행기를 올릴 생각이지만, 역시나 기약은 없다. -.-
더불어 이전에 작업중이던 KOICA 프로젝트 계획서와 각종 밀린 업무들로 인해 한동안 바빠질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바쁘거늘 KOICA 정기평가도 9월 초에 잡혀서 제출할 보고서가 무지막지하다는. 다들 어차피 해야할 것들이니 기운내서 헤치워버릴 생각. 확실하게 끝내주겠다.
추신1) 2008.08.01. 여행도중의 개기일식.
몽골의 서쪽 끝인 바얀 울기 근처에서 2008.08.01. 오후 6-7시경 완전한 개기일식(total soral eclipse)을 관찰할 수가 있었다. 마음 먹고 여행을 떠난 보람이 있었던.
추신2) 그나저나 도메인 연장은 어떻게하나.
아마도 ngnm.net으론 접속이 불가능할듯. 접속이 불가능해지면, ngnm.tistory.com으로 들어오시길. 도메인 연장을 할지, 새로 살지는 미정 - 인터넷 뱅킹이 힘듦.
추신3) 여행 후, 장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상당히 많은 모험심이 필요로했던 여행이었기에(어드벤쳐) 아플 법도 했는데 여행중엔 괜찮았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금요일 밤부터 영 좋지 않더니 주말 내 나를 괴롭히던 이 통증들. 드디어 한국인 의사 선생님이 병원에 출근하시는 오늘*, 병원에 가자 장염이란다.
* 연세친선병원에 한국인 의사 선생님들이 계시지만, 요일/시간별로 출근하시는때가 정해져있다. 극심한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았던 나에게 몸살약/비염약을 준 몽골인 의사를 만난 이래로(이때 통역도 붙여서 병원을 갔었거늘), 나는 왠만한 아픔따위 꿋꿋히 견디며 한국인 의사 선생님만 찾는다.
계속 몸이 좋지 않았는데, 무리를 하다 결국 결근을 한채 집에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까지 되고 말았었다.
정신을 차려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갔더니, 위가 이전에도 계속 좋지 않았는데 역시나 내시경을 하는게 좋겠다고 하여 내시경 스케줄을 잡았고, 또 산부인과 진료도 권유받아 이쪽에도 가게 되었다.
내시경은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는 측근들의 권유로 새로 생긴 울란바타르 송도병원에서 하였고, 결과야 당연히 위염.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가 헐어 식도염이 있는대다 담즙이 올라왔다는데, 아무튼 내시경 결과 출혈의 흔적도 작지만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 위궤양은 아니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산부인과는 연세친선병원에 한국인 의사분이 계셔 이쪽으로 갔는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여러가지 진단을 내려보니, 자궁내 생리혈이 많이 있으나 나오질 못하고 있는거라 말씀하셨던. 그런데 무월경 증상이 나타난지 오래라(원래 불규칙하긴 하지만) 여러가지 사항을 조합해 볼때 갑상선과 호르몬 검사를 해보는게 좋겠다고 권유받게 되었다. 몽골에 오고 나서 더욱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또 생리주기가 더 불안정해진대다 생리통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해 타이레놀을 하루에도 3-4알 이상 먹을 지경이었기에 당연히 검사에 응할 수 밖에.
결국 장비가 있는 Mobio 센터로 가서 TSH와 Prolactin 검사를 하였다. 그리고 검사 결과를 가지고 다시 연세친선병원으로 가니 다행히 갑상선은 아니라던(이때문에 주말내내 어찌나 우울해하고 또 걱정을 했던지 말로는 다하지 못할 것이다). 여튼 결국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을 받아 다시 송도병원으로 가서 이를 말하고, 처방된 약을 바꾸었다. 송도병원에서 준 약중 2알 정도가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들이었는데,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호르몬 약과 마찰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렇게 저렇게 왔다갔다하다보니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쓴 돈만 $100이 훌쩍 넘어버렸다. 물론, KOICA측에 청구하면 후에 돈을 돌려받기는 하지만, 언제쯤에야 받을 수 있을련지 가늠할 수는 없고, 기초적인 생활비마저 타격 받게 되었다. 한국에 $400을 보낸게 큰 타격이라면 타격이고, 작년 7월부터 3-4번, 또 최소 20-30% 이상 오른 물가에 KOICA에서 지급 받는 생활비는 그대로인것도 문제라면 문제고. 아직 3월 중순도 되지 않았거늘 통장 잔고는 그야말로 바닥이다.
그래도 SOS 타고 한국으로 갈 정도의 큰 병은 없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 단원들은 곧잘 농담삼아 죽지 않을 만큼 병에 걸려 SOS 타고 한국가고 싶다고 말하긴하지만(나또한 그러했지만), 막상 이렇게 아파서 병원에 왔다갔다하니 그렇게 아파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
끼니때마다 잘 챙겨 먹어야한다는 말,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는 말,
또 스트레스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말 등등
의사선생님께서 당부하시고 또 하신 말들은 모두가 맞는 말이지만, 많은 중요한 업무가 밀린대다 이를 도맡아 해야하는 나로써는 사실 지금 당장 휴가라도 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 울것 같은 상황이긴 하다.
쉬어야하는게 맞는데, 쉬어야만 하는데 쉴 수가 없다. 한국자료실 설치사업(*)과 관련해 한국에 보낼 문서도 여럿이고, 이곳에서 끝마쳐야할 서류들도 여럿이고, 기존의 밀린 업무에 KOICA의 프로젝트에 새로운 일들은 더더욱 늘어만 가는데, 이를 다른 사서에게 떠넘기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그저 빨리 헤치워버릴 수 밖에. 하지만 이 모두를 홀로 감당하려니 일은 진척은 또 어찌나 느린지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
나는 단순한 볼런티어인데, 어찌된게 일반적인 워커(현지 직원)보다도 더한 업무에 더한 스트레스에 더한 책임감 그리고 또 그 이상을 느껴야하는지 매우 큰 의문이 들지만, 그렇다고 이런걸 그저 미뤄버리고 나몰라라 하는 성격도 아닌지라 그저 해야만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있는 내 자신이 스스로 어이가 없기도 하다. 완벽주의적인 성격도 좋지만, 지금은 그것이 필요한 그런 때가 아닌데 말이다.
할 일이 있어서, 차라리 바빠서 좋겠다고 말을 하는 단원들의 말도 더이상은 듣기가 싫다. 어느정도의 업무과중이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럴싸한 일을 하고 있어서 좋겠다는 말이 나오는지 과연 의문이다. 그렇다면 제발 하루만 나와 업무를 바꿔서 해보길 바란다. 아마 일의 압박감에 스트레스에 업무 과중에 하다못해 회의감까지. 하루에 중도귀국을 열두번도 생각하게 될것이다. 더이상은 주말 근무도 싫고, 새벽까지 집에서 일을 하는 것도 싫고, 인터넷때문에 KOICA 유숙소에 가서 밤을 새워가며 일하는 것도 싫고, 이렇게 몸이 아픈대도 일을 해야하는게 싫다. 아, 그런데 업무 조율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한다는 것인가. 다들 빨리 진행을 해야할 일들 뿐이거늘.
(*) 한국자료실 : Window on KOREA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해외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해주는 사업을 작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러시아국립도서관, 중국상해도서관과 더불어 이곳 몽골 국립도서관이 선정되었다. 이에 관해선 다음번에 자세히 이야기를 할터.
[참] 2007년 설치 도서관 - 미국퀸즈공공도서관, 베트남국립도서관, 태국국립도서관
+) 글을 쓰고보니 이거 참.. 뭐라고 해야할지. 드디어 폭발을 하려나보다. 마음을 다스려야지. 다스려야지.
몇 주 전부터 계속 왼쪽 발이 아팠다.
정확히 말하자면, 발바닥의 가운데 음푹 패인 안쪽이 욱신거리고 뜨끔거리며 당겨왔다. 특히 걸을때마다.
괜찮겠거니 했는데 증상이 더 심해져 이윽고 이번주에 와서는 오래 걸으면 다리를 절뚝거리는 수준에 다다라 협력의사로 오신 한-몽 친선병원의 경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더니 침을 맞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어제 퇴근 후 침을 맞으러 갔던. 발바닥에 맞는 침이라, 역시나 아팠다. 아무튼 침을 맞은 후 발마사지를 가볍게 받고 집으로 와서 뜨거운 물에 찜찔을 했는데 나아지긴했어도 당기는건 여전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걸을때 절뚝거리진 않는다는 것.
내일 다시 침을 맞으러 가기로 했는데, 덕분에 발레고 뭐고 운동은 잠정적 보류로 들어갔다. 사실 이 상태론 배울 엄두도 나질 않고, 또 더 악화시키고 싶진 않으니까. 그러니까 좀 시간 여유를 두고 완쾌가 되면 배우도록 해야겠다. 건강에 관한한 나쁜쪽으론 너그러워서는 안된다는 것이 나의 새로운 철칙. 지난번 심히 앓고 나선 건강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이곳은 타지고, 또 다치면 잘 낫지도 않는 곳일뿐더러 의료장비도 한국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 아니던가.
참, 몇 일전엔 손도 다쳐서 거즈로 살짝 동여매고 다닌다.
요리를 하다가 칼로 왼쪽 엄지 손가락 일부를 날려버렸던. 문제는 손톱만 떨어져나간게 아니라 손톱 밑의 살도 같이 떨어져 나가 엉망이라는데 있다. 피가 많이 나서 하루쯤은 약을 발라도 피와 연고와 거즈가 엉겨붙어 참으로 난감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딱지 앉는 속도가 느려 어떤 곳에 손가락을 부딪히면 다시 피는 또 나는 상황. 오른손으로 모든 것을 하려니 참으로 힘들다. 특히 손을 물에 담가야할때는 더더욱.
계속 몸상태도 별로 안좋았는데 또 다치기만 하고 엉망이다.
요근래 폭식도 많이 해서 갑작스레 체중도 늘었고, 덕분에 몸의 밸런스가 맞지 않음을 느낀다. 속도 좋지가 않고, 소화도 잘 되질 않는다. 속이 미식거리고 더부룩한데 계속 먹기만 먹는.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져 지방질을 늘리려 그러나보다. 요 몇 일 날씨가 풀리긴했지만, 이른 아침과 저녁 그리고 바람이 불땐 여전히 추우니까. 그래도 폭식이라니. 역시 문제가 있다.
어찌됐든 '선건강 후봉사'.
국내훈련때 유네스코를 떠나가라 외쳤던 이 조항을 마음에 계속 되새기고 있다. 이래저래 잔병치레가 많아 몸은 많이 사리는 편이지만, 또 의외로 무신경하게 반응하여 사람들을 놀래키는게 내 주특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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