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ational Library of Mongolia'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0/10/03 고마운 초대. 행복한 가정으로의 방문 : Tuvshintungalag(틉신통가락; 틉셔; 통가) 사서와의 인연
  2. 2010/09/30 [기사] 몽골국립도서관에 한국자료실 생겼다(세계일보 2009.11.12) (1)
  3. 2010/09/30 한국학정보센터 : Window on KOREA 개관을 앞두고(~2009.11.11)
  4. 2010/09/12 몽골 국립도서관 '한국학정보센터 : Window on KOREA' 설치 동영상 (1)
  5. 2009/08/05 몽골 국립도서관 신축.이전 관련 세미나 : Planning the future of the Mongolian National Library (2009.07.07)
  6. 2009/08/05 몽골 국립도서관의 '오바마 자서전 출판 행사', 그리고 제3의 귀(耳)와 눈(見)
  7. 2009/05/29 무료 도서 관리 시스템, koha! (4)
  8. 2009/05/19 KOICA 계약 연장 승인(2009.04.22)
  9. 2009/05/12 as busy as a bee (2)
  10. 2009/01/02 2009년 활동 계획서 - 한국어/몽골어
고마운 초대. 행복한 가정으로의 방문
- Tuvshintungalag(틉신통가락; 틉셔; 통가) 사서와의 인연 -


2007년 8월 말, 한달 남짓한 KOICA 몽골사무소의 현지적응훈련이 끝나갈때쯤 일주일 정도를 기관측 사람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기관으로 출근도 하는 등 OJT(On the Job Training)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때 나는 사진 속에 있는 열람서비스과의 Tuvshintungalag 사서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으니..

치안에 문제가 있는 15구역에서 홈스테이를 했었기에 Tuvshintungalag 사서는 노심초사 나의 안전에 대해 상당히 예민할 정도로 신경을 썼었고, 거실을 포함한 2개의 룸들 중 룸 하나를 나에게 내어주고는 자신을 포함한 자신의 여동생과 여동생의 친구, 그 친구의 갓난아이까지 가족 전체가 한 방에서 일주일간 지내는 등 정말이지 내가 몸들바를 모를 정도로 편의를 바주었었다.
그러다 홈스테이가 끝나갈때쯤 알게 된 것이, 사실 그녀는 그집에 살지 않았었고, 나를 위해 자신의 여동생에게 부탁을 해 일주일간 그녀의 집에서 지냈던 것이었다. Tuvshintungalag 사서가 살던 곳은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Ger). 사실상 몽골인들의 대다수는 어런소츠(대략 아파트쯤으로 보도록 하자) 등의 건물에서 살지를 않고,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나 나무로 만든 하샤라는 집에서 생활을 하는데, 그녀 또한 상하수도 시설도 없고 전기도 간신히 들어오던 곳에서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몽골은 동거문화가 자유로우며, 결혼 전 동거가 흠이 되지 않는 곳이다). 따라서 나는 항상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너무나도 고마운 마음에 연신 어찌할 바를 몰라 했었는데, 미리 언질을 해놓지는 않지만 나중에 KOICA 측에서 홈스테이 비용을 주기때문에 괜찮다고는 한들, 사실상 내 마음은 편해질래야 편해질 수가 없었다. 이렇듯 나 하나 때문에 가족 전체가 불편한건 아닌지 늘상 신경이 쓰였고 마음 또한 불편했었지만, 한사코 괜찮다고 하는 나를 편하게 지내라며 방을 내어주던 그들에게 내가 불편하다고해서 아직 몽골 생활에 익숙치 않은 내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것도 이들에겐 꽤나 큰 걱정거리가 되겠고, 이들이 늘상 괜찮다고 하는대도 끝까지 거절을 하는건 후한 손님접대의 문화가 있는 몽골에서 과연 결례인가 아닌가라는 문제를 두고 생각해보았을때 그들에게 있어선 '우리의 손님접대가 후하지 않아서 그런것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싶어 어찌되었든 이곳에서 가족들과 즐겁게 잘 지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동기 단원들의 송별식을 제외하고는 홈스테이 기간 모두를 Tuvshintungalag 사서의 집에서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했다. 아직 양고기에 익숙치 않았던 내가 군말 없이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너거태슐(양고기 외 야채 등을 넣고 끓인 국)을 네그릇씩이나 비워가면서 말이다.

그러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국립중앙도서관의 '(아시아)문화동반자사업'에 지원하게 된 Tuvshintungalag 사서를 도와주게 되면서 더욱더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녀의 한국어 학습을 위해 해외인력송출센터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던 원대한 단원에게 부탁을 해 한국으로 가기전 잠깐이나마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녀가 한국에 가 있는 약 1여년 가까이를 이메일을 주소 받으며 그녀의 연수를 도와주게 되었다.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된 '틉셔(Tuvshintungalag)-희그네(희근이)-대한박샤(대한 선생님)'의 라인. Tuvshintungalag 사서가 몽골로 돌아오고, 또 그녀의 딸인 턱토를 출산하게 되고, 더불어 원대한 단원의 귀국이 초읽기가 되면서 정식으로 초대를 받게 된 그녀의 집. 우리가 좋아한다는 감자 호쇼르(몽골의 전통 음식인 튀김 만두. 원래는 살짝 양념된 양고기가 들어간다)며 몽골의 전통 음식, 또 고비 알타이의 지역명물인 백포도주까지 한상 거하게 차려놓고는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이때 찍은 사진들을 이렇듯 바라보고 있노라면,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복한 미소들에 아직까지도 기분이 한껏 좋아지는데, 아직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한껏 환한 웃음을 짓다가도 사진만 찍으면 굳어지는 그들 내외를 보며 원대한 단원과 내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던 기억도 난다.

그야말로 고마운 초대, 행복한 가정으로의 방문.

이렇듯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하고, 또 소중한 추억들을 한껏 만들었기에 너무나 다행이라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아직까지도 하곤 한다.

이제는 3년전 처음 만났던 그때와는 다르게 Tuvshintungalag은 한 남자의 부인이 되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또한 내가 남기고 온 몽골 국립도서관 한국학정보센터의 현지 담당 사서가 되어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다시 그녀를 만났을때, 과연 우리는 서로 어떤 모습일까?
아직까지도 주고 받는 소소한 일상 속의 이메일들. 그녀와 내가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 이미 지나간 조금은 잊혀졌던 옛 추억도 잠시 되살려 보며, 잊지 않고 연락을 해주는게 그저 고맙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런 소소한 이메일들이 1년 2년 3년 그리고 10년쯤 쌓이면, 이것도 하나의 멋진 스토리이자 깊은 인연이란게 되겠지?

"저도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고마워요, 통가. 멋진 한국학 사서로써의 모습을 기대할께요."



Sain baina uu
higen shi ajil sain uu
sonin yu bna daa sanaj bn auu higen shi manaihan namar bolohoor soyolin ajiltni odor geed hodoo yawdag bas zondoo humuus yawdag duuldag ter maani boloh geed margaash hodoo yawan chi sain yu bna daa mongol helee martaagui biz dee martaj bolohgui shuu bi chamaig ih sanaj bna aa
bid tsomooroo sain bgaa Za daraa uulziya hairtai shuu baka
- Sep 10, 2010


안녕하세요
희근씨 하고 있는 일은 잘 되고 있나요?
새로운 소식은 있어요? 희근씨 우리는 가을이 오면 '문화예술인들의 날' 행사로 지방(유원지)에 가곤해요(참고: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산하 문화예술과 소속의 도서관, 박물관, 국립극장 등의 소속인들이 모두 함께하는 문화체육행사). 많은 사람들이 가구요, 우리들(몽골 국립도서관 사람들) 또한 내일 이 행사에 참가한답니다. 희근씨는 잘 지내요? 몽골어는 잊지 않았지요?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많이 보고 싶어요.
턱토와 저는 잘 지내요. 그럼 다음번에 만나요. 사랑합니다. 안녕.
- 2010년 9월 10일




[사진] 2009.8.22. 울란바타르, 바양 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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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KOICA MONGOLIA/KOICA/사서/몽골 | 2010/10/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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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국립도서관에 한국자료실 생겼다
12일 한국·몽골 국립도서관 간 MOU도 체결



몽골에서도 한국과 관련한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12일 몽골국립도서관 1층에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를 개실했다.
몽골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 개실 기념행사에는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과 아킴 몽골국립도서관장을 비롯하여 정일 주몽골 한국대사, 몽골 국립교육문화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몽골 국민의 한국에 대한 큰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국의 역사·문화 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 증진과 국가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형태를 가진 한국 관련 도서자료 약 3000여 책과 서가, PC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태국 국립도서관, 베트남 국립도서관, 러시아 국립도서관 등 6개소를 설치하여 해당 국가 국민이 보다 친근하고 쉽게 한국을 이해하는 창구로 운영중이다.
한국자료실은 몽골국립도서관 내 1층에 위치하고 39평방미터의 규모로 설치되었다. 여기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지원한 약 3200여 책의 한국관련 도서 및 비도서 자료, KOICA가 지원한 PC 및 서가, 책상 등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에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디브러리 포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약 1억2000만 건에 달하는 디지털콘텐츠와 한국관련 자료에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은 몽골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에 2013년까지 매년 200여 점의 한국관련 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폴란드 주립도서관,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도서관 등 3개소에도 한국자료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과 몽골 양국 국립도서관장은 호혜평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양 기관간의 우호관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였다. 이를 통해 두 도서관은 정보 및 경험의 공유와 인적교류, 출판물의 상호교환, 도서관발전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및 교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세계일보 2009.1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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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10/09/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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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ulaan.net BlogIcon 근사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로드해야할 것들은 많은데 이게 참 쉽지가 않다. 압박 아닌 압박을 받고 있어서 그런가. 예, 예 그래도 요샌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잖아요. 그것도 원하시는 것들로.

    2010/10/01 10:46



한 권의 책이 서가에 꽂히기까지 거쳐야되는 그 과정들을 다들 아는지?
당시 나는 한국 국립중앙도서관과 KOICA, KOFIC 등 굵직한 세건의 프로젝트들을 총괄하고 있었고, 하물며 자료 한 권 한 권의 정리까지도 모두 다 떠맡아야만했던 상황이었다. 진정 너무나도 바빠서 9시까지의 야근과 주말근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고,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며 하루에도 서너건의 외근을 다녀야만했었다.

1) 자료 하나당 날인(스탬핑)만 3번
2) 자료 등록 점검에
3) 자료 분류
4) 등록번호(바코드) 라벨 부착
5) 등록번호 라벨 위 키퍼(보호 필름) 부착
6) 분류 색띠 부착
7) 청구기호 라벨 부착
8) 다시 이 위에키퍼 부착
9) 감응테이프(도서 분실방지택) 부착
10) 서가에 배가

이런 작업들을 해야하는 자료가 최소 3,500개 이상.

도서관 사서들과 KOICA 단원 외 도서관과 책에 애착이 있는 한인분이 모여 작업의 작업을 계속.
바쁜 선임덕에 후임들도 바쁘고, 바쁜 친구를 둔 덕에 측근들 마저도 바빴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도와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지체가 되었었던 사업인지라 개인적으론 마음 고생이 수년간 극심했었는데, 개관식 직전에도 아니나다를까 사건이 터져 나를 마지막까지도 넉다운 시켰었으니, 다름이 아닌 전 세계적인 조류독감으로 인한 대공황상태.
몽골도 예외일수는 없어 마을과 마을, 도시와 도시로의 이동이 엄격하게 금지되었었고, 9시 이후의 모든 고급 레스토랑 및 일반 음식점 외 주류판매점 등도 문을 닫아야만 했다. 하물며 모든 몽골 내 극장들을 포함하여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단체모임 외 회의, 집회 등도 전면적으로 금지. 초중고교의 휴교령은 당연히 말 할 필요가 없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도서관만큼은 정부측으로부터 휴관령이 떨어지지가 않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개관식을 약 4-5일 앞두고 임시폐쇄령이 떨어져 모두를 패닉상태로 만들었었다.
성대하게 준비했던 한국학정보센터의 개관식. 그러나 맙소사, 그야말로 아예 취소될 위기. 이 일로 아킴 관장님과 뱜바수렝 부관장님께서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에 얼마나 전화를 하시고 또 직접 찾아가 사정 설명을 하셨는지, 나또한 다급히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측에 이 소식을 전하며 얼마나 가슴을 졸였었는지 아마 모두들 상상도 못할거다.

우여곡절 끝에 예정대로 개관식은 진행하되, 소규모로 진행하라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의 명령(권유도 아닌 명령이었다). 이에 모두가 합의를 한 뒤, 이윽고 몽골행 비행기에 탑승하신 용감한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의 모철민 관장님, 문시영 부장님, 강지태 선생님. 조류독감으로 몽골 전역이 폐쇄되고 있는 마당에 몽골로 오셨으니 오시기전에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지.
입국 당일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의 정일 대사님, 임희순 영사님 외 몽골 국립도서관의 뱜바수렝 부관장님, 해외교류담당 뭉흐치멕과 함께 칭기스한 국제공항으로 마중을 나갔었고, 곧장 숙소인 바양골 호텔로 모셔드린 뒤 아킴 관장님과의 저녁 만찬으로 분주한 첫 날을 보냈었다.

한-몽 통역에 메달렸던 나와, 영-몽 통역에 메달렸던 뭉흐치멕. 뭉흐치멕과 일로 부딪히는건 사실상 처음이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꽤나 프로근성이 있어 같이 하는 내내 큰 도움과 의지가 되었었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챙겨가며 힘들지만 즐겁게 임했었는데 둘이서 2년이 넘게 나누지 못한 온갖 잡담들을 그 몇 일 내내 다 나누었던것 같다. 비록 최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제대로 먹지를 못했었지만, 또 모두와 같이 있는 시간만큼은 온통 모두의 대화에 귀를 귀울여 몇 시간이고 최고의 초집중상태로 있어야했기에 피곤하기도 굉장히 피곤했었지만 그래도 어찌되었든 쓰러지지 않을만큼 참을만은 했었다. 아니, 참아야만 했었다.
특히 나의 경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2년이란 시간이 넘게 이곳에서 그 얼마나 깨지고 인내하며 버티고 또 버티었던건지 다시 생각조차 하기가 싫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렇듯 나 스스로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건, 나는 오랜시간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수십번을 생각해도 지금 이곳에 지금 이 시기에 반드시 해야만하는 사업이었고, 또 여러 기관들로부터 서포트를 약속 받아 가능성이 무한대인 상태였었고, 그만큼 오랜기간 공을 들여 준비를 하며 확신의 확신을 거듭했었던 일들이었기에 중도포기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다. 물론 이상하리만큼 수차례 일들이 꼬여 힘든 고비가 있기는 있었지만 끝까지 나를 믿고 지지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나에게도 굉장히 절실했었고, 그만큼 지독히도 이 사업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과의 믿음과 스스로가 가진 그 확신이라는 것. 난생 처음으로 이것은 참으로 무서운 무기이고, 또 그 어떠한 일의 크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몸소 체험했었다.



아무튼 밤 9시가 넘자 손님들을 호텔로 다시 모셔다드리며 나는 다시금 도서관으로 향했다. 바로 그 다음날이 개관식이었기 때문. 기관에서 해준다던 암막장치(커텐)가 개관식 전날 오후까지도 설치가 되지를 않았던지라 마지막으로 체크를 하러 늦은밤 부랴부랴 기관으로 향했던것.
아무도 없던 늦은 시간의 도서관, 모두가 퇴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암막 장치 작업을 직접 보고 계시던 경비 아저씨와 나의 코워커인 보양히식 사서를 보고 난 이내 울컥해버렸었다. 개관식 전날까지도 기관측에서 늦장을 부려 속이 상할만큼 상했다는 점과 그래도 이 늦은 시간까지도 이 일을 도와 작업을 해주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한껏 감동을 받아버린 것.
나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코워커인 보양히식 사서는 내가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평생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고싶지 않은 나의 지인들중 하나로, 몽골에선 같은 도서관의 동료이자 언니, 그리고 때로는 어머니같은 존재로 나를 진심으로 따뜻하게 잘 보살펴주었었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하던 사람이자 내가 하던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지켜보았었던 사람이었기에 그 날 이미 내가 몇 일 내내 잠도 제대로 자지못했다는걸 알고 있었고,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몇 달 내내 항상 이곳저곳을 분주하게 다닐 수 밖에 없었다는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지라, 이렇듯 고집센 나를 억지로 달래고 달래 집으로 보내려 다독거리기 시작했다. 여기는 우리가 책임지고 볼테니 중요한 내일을 위해 집에서 잠을 자라고, 정말 오늘만큼은 쉬어야만한다며 나를 꼭 끌어 안고 달래는데, 어찌 내가 울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집으로 향하던 중에 알게된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측에서 급하게 온 메일. 다시 무언가를 작업하고 체크해야만 하는 상황. 유숙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우리 동갑내기 아라와 지혜, 준섭이의 부름에 잠시 응했지만, 이내 그들을 살포시 버리고 그곳에서 급한 일들을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 커피 한 잔에 힘을 내고, 그들의 말 한마디에 힘을 내고, 또 잠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정이 되어서야 집으로 향해 다음 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내일이었다.
그렇다.
이곳 몽골에서 수년을 기다린 그 날이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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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KOICA MONGOLIA/몽골 국립도서관, 도서관계 | 2010/09/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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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국립도서관 '한국학정보센터 : Window on KOREA' 설치 동영상
2008년 1월부터 2009년 11월 10일까지의 기록들.
몽골 국립도서관의 '한국학정보센터 : Window on KOREA' 설치 과정을 간략하게나마 동영상으로 남긴 자료. 본 동영상은 한국학정보센터 프로젝트의 최대 후원자였던 대한민국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 송부한 최종 결과보고서(자료물) 중 하나임.

o. 동영상 내용
한국학정보센터 : Window on KOREA의 룸 공사 및 인테리어
소장 자료 배송 및 검수, 정리 작업
대한민국 국립중앙도서관의 관계자 내방 및 업무협의, 중간보고
BBK(러시아분류법, 도서관서적해제의 분류) 번역 및 소장 자료 분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박대원 이사장(총재) 내방
대한민국 국회 해외원조사업 시찰 관련 박진, 홍정욱 의원 내방
서가 및 각종 가구 외 컴퓨터 외의 기자재, 사인시스템-현판의 설치 등
+ 중간에 박스를 들고 웃고 있는 나와, 몽골 국립도서관으로 파견된 두 명의 후임들, 그리고 작업을 도와준 KOICA 단원들과 몽골 국립도서관의 직원들, 고생이 많았던 가구공장의 사람들.

o. 프로젝트/후원기관
대한민국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
몽골 국립도서관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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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_ KOICA MONGOLIA/KOICA/사서/몽골 | 2010/09/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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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국립도서관 '한국학정보센터 : Window on KOREA'의 개관식 및 완성된 자료실의 사진은 다음번에 업로드.

    2010/09/12 23:09

ㅇ. 몽골 국립도서관 신축.이전 관련 세미나 : Planning the future of the Mongolian National Library



'Planning the future of the Mongolian National Library'란 주제로 세미나가 있었다.
사실상 몽골 국립도서관의 도서관마스터플랜과 관련한 자리였는데, 5시간 동안 영어와 몽골어로 모든 세미나가 진행 되었고, 외국의 여러 관계자 외 몽골 국립도서관의 담당자,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의 도서관정책 담당자 외 주요 인사가 함께 한 자리였다.
나는 이 세미나를 통해 (내 개인적으론)영어란 존재 자체를 많이 잊었음을 다시금 확인했고, 몽골어 또한 이전과 비교했을때 확연히 더이상은 늘지 않았음을 다시금 확인하고야 말았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도서관에 대한 시각 또한 내가 원하는 정도의 깊이나 넓고도 다양한 사고까지는 아직 다다르지 못했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는 자리였다.
elFL에서 온 Monika와 David, 싱가폴 국립도서관의 Johnson씨의 프리젠테이션으로 그들의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 수 있었다고나 할까. 뭐랄까. 한국인이 바라보는 도서관과 서양에서 바라보는 도서관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첫째로, 한국의 경우 국가대표 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서관계의 정책이나 운영 등이 굵직하게 정해지는데 반해,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각 해당 도서관의 자율성이 커서 그다지 국가대표 도서관의 정책이나 운영방안 등에 각 지방의 도서관들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중앙집권적인 운영이나 정책의 발현은 소규모 도서관들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David는 말했는데, 그의 발언에 나는 개개인의 자율성과 개성, 그리고 각각의 특성 등을 능동적으로 발휘하길 바라는 지방분권적 사고의 도서관운영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은 개발도상국이자 자립을 할 수 없는 열악한 상태의 지방 도서관들 사이에서 어떠한 것이 과연 이 몽골 국립도서관에 어울리는 정책이고 운영방안일 것인지는 정말이지 심도있게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자율성을 논하기도 힘들 정도의 열악한 지방 도서관들이거늘 이를 어찌할 것인가.

둘째로, Johnson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도서관의 각 이용자층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었는데,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여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기는 했으나 그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물 자체가(ppt) 매우 심플하고도 단번에 이해가 잘 되게끔 만들어져 있었기에(디자인은 별도로 하고 내용적인 면이 쉽고도 좋았다) 편하게 접근할 수가 있었다.
각 이용자들의 성별, 나이, 특정한 직업군 등에 따른 서비스의 세분화와 자료실 및 열람실의 세분화 등에 대한 내용이었거늘, 이를 듣고 있노라니 과연 내가 속한 몽골 국립도서관은 어떠한 전략과 어떠한 중점적인 기능으로 다가서련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과연 몽골 국립도서관은 어떠한 정책으로, 어떠한 세부적인 마스터플랜으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고 시스템을 변화하여 적용시킬 것인가. 정말이지 6년 후가 기다려지는 순간이었다.

2009.07.07.-09. 세미나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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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몽골 국립도서관, '오바마 자서전 출판 행사'

다음은 지난 2009년 4월 27일에 있었던 '오바마 자서전 출판 행사' 당시의 모습이다.
이렇듯 자주는 아니지만, 몽골 국립도서관(The National Library of Mongolia, MYHC)에서는 각종 출판 행사를 갖기도 한다.



각 방송국 및 신문사, 그리고 정계 외에도 여러 유수의 석학들이 함께했던 자리였다.
정확한 행사 시작 시간이 끊임없이 바뀌자 나마저도 시간에 맞춰 갈 수가 없었었다. 점심식사 후 부랴부랴 갔을땐 이미 행사가 끝날때쯤. 그러나 이곳의 굉장했던 열기 만큼은 나또한 느낄 수가 있었다.



오바마 자서전 출판 행사상의 현수막.
이렇게나 빨리 몽골어로 번역이 되어 출판되다니 사실 놀라웠다. 그만큼 몽골 현지 내에서도 미국과 더불어 오바마 미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오바마 미(美)대통령은 인성적으로나 리더로써의 능력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보통 그 이상을 뛰어 넘는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바마 대통령 그 자체에 대한 높은 평가보다도 드디어 부시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에 더 큰 기쁨이 서려있기에, 이 사실 자체에 더욱더 큰 미소와 환호성을 연신 내지르고 있다. 드디어 '새로운 시대가 왔노라'며 말이다. 허나 아마도 모두가 이와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무척이나 클거라 생각을 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대단한 반미주의자나 반부시세력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지 반부시세력이라고 말하기엔 그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이나 언성을 심각할정도로 크게 높이지는 않아서 그렇지, 부시 전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회의감이나 비판의 목소리가 아예 없는 사람은 또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시각으로 봐왔고, 또 문제가 있었다고 확신하는 사람중 한 사람일테니 말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꽤 되었기 때문인지, TV에서의 국제뉴스나 해외토픽 등에서도 반부시세력들의 여러 모습이 비춰진건 사실상 매우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왠지모르게 나는 미국민들의 반부시세력은 소수의 이야기일거라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적어도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 앞에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을거라며 말이다.
허나, 언젠가 버지니아 출신의 한 미국인 영어회화 강사가 짖궂은 개그 모션을 취하며 내질렀던 한 마디에 이런 생각은 송두리째 바뀌고야 말았다. 그녀는 한손으로 주먹을 쥔채 자신의 얼굴을 밀쳐내듯 때리며,

"Bush? Push!"

라고 온 강의실의 학생들이 당황하여 웃을만큼 반대 의사표현을 강하게 했었다.
자신이 속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것. 그리고 이를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에게 표현하는 것. 나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때에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고, 외국인과 살을 맞대고 해외에서 지내고 있는 지금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마 지금의 한국 정세가 그리 조용하지도, 또 평온하지도 않기에 그런 것일까?
해외에 있기에 한국 내의 정보를 빨리 전해들을 수가 없어, 또 나름의 한계란 것이 있어, 한국에 있는 것보다야 사실상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 사실이다. 그러나 대략적인 사건.사고, 또 핫이슈인 몇몇의 소식들은 알고 있기에 아주 또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왜 나는 마치 내가 제3국의 중립국에 있는듯 마냥 나의 일이 아닌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마는 것일까? 아마도 직접 살을 맞대지 않고 있기에 생생한 체감을 하지 못하여 그러한 것이리라 생각하지만, 자꾸만 시간이 흐를수록 모국에 대한 관심이 옅어져만 가는 나 자신을 보며 큰 반성을 하곤 한다. 정치라는 것이 사실상 소수의 놀이로만 비춰질 수가 있긴 하지만, 찬찬히 그 본질을 꿰뚫어보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른바 참여필요적 생산 활동 그 자체이지 아니한가.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해외에 있기에 내가 느끼는 어떠한 장점도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제3국에 있음으로서 매우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여, 그 어떠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한국인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을 벗어나, 보다 더 큰 시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위치이고, 또 분위기를 탈래야 쉽사리 탈 수가 없는 상황이기에 머리는 이상하리만큼 더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다들 궁금하지 않은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과연 어떠할 것인지, 또 나와 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어떠할 것인지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 무엇보다도 이러한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로 인해 한국을, 대한민국을 보다 색다르게 보고 듣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배우게 되며, 깨닫게 된다. 순간순간 나 마저도 제3자의 입장이 되어가면서, 또 제3의 귀와 눈을 가져가게 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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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도서 관리 시스템인 koha.
찾고야 말았다.
내가 근무하는 몽골 국립도서관(MYHC, The National Library of Mongolia)의 한국자료실에 한번 적용해볼까 고민중인 프로그램. 그도 그럴것이 몽골 국립도서관의 도서관리 시스템인 Catalogue는 최소한의 제대로 된 도서관리마저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새로운 도서관으로의 신축.이전시 몽골 국립도서관의 도서 프로그램 자체가 전자 도서관 시스템으로 바뀌며 대대적인 자관의 시스템상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기는 하지만, 그때까지의 도서관 운영은 사실상 지금의 시스템에서 바뀔수가 없기에, 현 설치되는 한국자료실을 지금의 방식 그대로 운영하는건 꽤나 곤욕스런 일이기 때문이다.

일단 몽골 국립도서관의 Catalogue 프로그램은,

1. 간단한 서지정보만을 입력 : 필사로 된 도서대장으로의 별도 기입이 필요하다
즉, 서지정보의 기입 자체가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를 못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상에는 이러한 도서목록 자체를 편의에 따라 프린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한 것. 쉽게 말해 그저 이용자들의 간단한 기초적 도서검색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보는 것이 쉽겠다.

2. 사서의 수서업무나 DB 구축, 더불어 각종 자료의 가공 등의 관점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결코 아님 : 사서의 업무는 너무나 고되다
따라서 자료가 입수되면 사서들은 몽골서에 한해 Catalogue로의 간단한 서지정보 입력을(서양서의 경우 유니코드 등의 언어패치가 되어있지 않아 Catalogue의 입력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별도의 필사 도서대장과 목록카드 기입 등을 해야만한다. 곧, 사서의 모든 업무는 Catalogue 프로그램 내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3. 그렇기에 별도로 진행되는 모든 업무들 : 레이블 작업마저 마찬가지
바코드, 분류기호 등의 레이블 작업마저 Catalogue 프로그램 자체에서 출력이 불가능하기에, 사서들은 일일히 출력을 요하는 정보들을 손으로 타이핑하고, 또 A4 용지에 이를 출력해, 칼로 일일히 자른 다음(라벨용지 또한 사용하지 않는다) 스카치테이프로 붙이는 고난의 작업을 하고 있다. 한 나라의 국가대표 도서관이라는 곳에서, 한 나라의 가장 막대한 자료 공간속에서, 당신들은 이 고난을 가히 상상이라도 할 수가 있겠는가?

4. MARC의 非적용 : 아예 MARC 자체를 모른다
몽골에 상용화된 MARC(MAchine Readable Cataloging, 기계가독형목록) 포맷 자체가 별도로 없지만, UNIMARC 또한 적용되지가 않은지라 서지정보의 반출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국자료실의 입수된 신간자료들도 MARC 반입만 가능했어도 한결 손쉬웠을거라 생각한다. 데이터를 반입하되, 포맷(사항)이 다른 항목에 대해선 일부 수정만을 가하면 되었을테니까.

5. 그렇다고 이용자의 검색도 용이하지는 않다 : 검색이 되기는 되는건지?
한국에서처럼 다양한 항목으로의 확장 검색이 되지 않는다. 즉, Catalogue 프로그램 내에서 이용자는 두가지의 항목으로만 자료를 검색할 수가 있다. 바로, 서명과 저자명. 그렇다고 이것들이 다 검색되는 것은 아니다. 예로, '세종대왕'를 검색하였어도 검색되지 않는 책들은 무수히 많다. 이는 키워드나 주제어 설정이 되어있지도 않고, 또 세종대왕과 관련된 자료일지라도 서명과 저자에 이 단어가 기록되지 않았으면 검색이 되지가 않는 것.

6. 인터넷을 통한 자료검색, OPAC이 될리가 만무 : 할 말이 없다
관내 LAN망을 통해 Catalogue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에게 정보검색실 내에서 이용이 되어지고 있는데, 이보다 확장된 차세대 OPAC(Online Public Access Catalog, 온라인열람목록)으로의 접근은 사실상 구축자체가 되어있지가 않다.
즉, 웹(인터넷)을 통한 자료의 검색이나 자료현황 등은 서비스 자체가 되어있지 않은 것. 당연히 상호대차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불가능), 자관에 방문하지 않으면 자료의 검색 또한 할 수가 없는 것은 물론이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쯤에서 각설하도록 한다.
사실상 내가 파견된 국가 자체가 개발도상국이기에 이러한 시스템 모두를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의 중심시스템 자체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앞으로의 변화에도 적용할 수 있고, 더불어 한편으론 이곳에서 앞서나갈 수도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도입한다는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파견된 기관에서의 모든 업무를 그리하는 것이 정석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어떠한 점에선 이 koha 또한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이 시스템을 인스톨하여 제대로 된 데모 운영을 해보지도 않았고, 반대로 또다른 예외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시간을 들여 여러모로 고려를 해보아야 한다는건 당연한 일일것이다. 따라서 일단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찬찬히 살펴본 다음, 여러가지 항목면에서 만족스러울만한 OK 싸인이 떨어지면, 내가 속한 한국자료실의 자료를 koha를 통해 관리해 볼 생각으로 있다. MARC 자체도 MARC21과 UNIMARC를 지원하기에 선택의 폭도 있고, 사서의 수서나 정리적인 측면, 또 이용자들의 자료 검색적인 측면에서마저도 지금의 Catalogue 프로그램 보다야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더 뛰어날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단지 내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분류 항목과 언어패치적인 문제이다. 특히 언어패치적인 문제로(물론 이외에도 여러 호환성 문제가 있긴했지만) 한국 광주과학기술원의 무료 웹버전 도서관리시스템인 KORSA-ASP 또한 적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koha에 거는 기대만큼 걱정도 만만찮게 앞서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무어라 단정지어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다음주내로 인스톨을 하여 제대로 살펴본 다음, 빠른 시일내 확정을 짓도록 해야하겠다. 이제는 개관일도, 자료정리도 모두 D-Day를 세어야되는 시기가 아닌가.



:: koha



http://www.koha.org/

About Koha
Koha is the first open-source Integrated Library System (ILS). In use worldwide, its development is steered by a growing community of libraries collaborating to achieve their technology goals. Koha's impressive feature set continues to evolve and expand to meet the needs of its user base.

Full-featured ILS. In use worldwide in libraries of all sizes, Koha is a true enterprise-class ILS with comprehensive functionality including basic or advanced options. Koha includes modules for circulation, cataloging, acquisitions, serials, reserves, patron management, branch relationships, and more. For a comprehensive overview of features visit the Koha feature map.

Dual Database Design.
Koha uses a dual database design that utilizes the strengths of the two major industry-standard database types (text-based and RDBMS). This design feature ensures that Koha is scalable enough to meet the transaction load of any library, no matter what the size.

Library Standards Compliant. Koha is built using library standards and protocols that ensure interoperability between Koha and other systems and technologies, while supporting existing workflows and tools.

Web-based Interfaces.
Koha's OPAC, circ, management and self-checkout interfaces are all based on standards-compliant World Wide Web technologies--XHTML, CSS and Javascript--making Koha a truly platform-independent solution.

Free / Open Source.
Koha is distributed under the open-source General Public License (GPL). More information on the GPL can be found here.

No Vendor Lock-in.
It is an important part of the open-source promise that there is no vendor lock-in: libraries are free to install and use Koha themselves if the have the in-house expertise or to purchase support or development services from the best available source. For more information about obtaining support visit the support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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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2009/07/28 12:43
    • Favicon of http://www.ulaan.net BlogIcon 근사서 2009/08/06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쪽이 참 오픈된 것이 없더라구요. 제가 알기론 koha가 제일 괜찮은것 같습니다만, 저도 아직 가동을 해보질 않아서... 어쨌든 반갑습니다.

  2. Mozar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글을 읽고 Koha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주욱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한번 시도해 보려구요.
    글을 쓰신게 벌써 2년전인데요.. 어떻게 그 당시에 사용에 성공을 하셨나요? ^^

    2011/03/15 06:02
    • Favicon of http://www.ulaan.net BlogIcon 근사서 2011/03/19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지금 확인을 했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테스팅도 못해봤습니다.
      몇 번이고 건의로 테스팅이라도 해보자며 귀국전까지도 전산실쪽에 이야기는 계속 넣기는 넣었었는데 전산실 담당자의 귀찮은 일이라 생각하는거 반(새로운 일에 대한 의욕이 없었죠), 또 국립도서관이라 한번 테스팅을 시작해서 시범으로라도 일단 전환을 하게되면 다른 도서관까지 영향이 미칠수가 있기에 조심스러운거 반으로 무산이 되었어요.

      대신 몽골 울란바타르시립도서관(UB시립도서관)은 koha로 전환중에 있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들었습니다. KOICA로 파견된 신혜영 사서가 UB시립도서관에 있으니 테스팅이나 전환작업에 대해선 그쪽으로 문의를 하시는게 제일 빠르지 싶고, 한도협의 '도서관문화'에서 베트남으로 파견되신 KOICA 김효선 사서님의 원고를 읽으시면 UNESCO의 무료 배포용 프로그램이나 그 외 관련된 정보를 아주 조금은 아실수도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원하신다면 직접 서치를 굉장히 많이 해보셔야 될거에요.

      저또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알아봤지만 koha가 제일 좋겠다라는 결론이었고, UB시립도서관의 Begzsuren 전산(사서) 담당자와도 몇 번이고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 분 또한 자신이 아는한 koha가 제일 났겠다란 의견이셨습니다.

ㅇ 파견기간 : 2007.7.19. - 2009.7.18. (2년)
ㅇ 연장기간 : 2009.7.19. - 2010.1.18. (6개월)


올해 7월,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었거늘 도무지 일이 끝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그리하여 사실 연장 이야기는 올해 초부터 계속해 나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물론 연장의 필요성을 나 스스로가 많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후임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도 내 개인적으론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욕심이 컸던지라, 한편으론 한국에 빨리 귀국하고픈 마음이 조금은 더 컸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기관측에선 KOICA를 통한 후임의 부재와 더불어, 기관측의 현지 후임도 확정이 되지 않은터라 이래저래 더욱더 나의 연장을 원하게 되었고, 그간 쭉 진행해오던 사업 또한 마무리가 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나의 연장은 기관측에서 보자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렇듯 몇 달동안 부담 백배로 관장님과 부관장님을 맞닿드려야 했으니, 나는 그저 한숨만 내리 쉴 뿐이었다. 사실 기관측의 요청에도 타당성이 있었으니 대놓고 거절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기관측의 요청은 최대 연장기한인 1년 연장. 그러나 나는 도무지 1년까지는 있을 자신이 없어 6개월만 더 있기로 마음을 먹었고, 지금 진행중인 한국자료실 관련 사업들을 어느정도 마무리 짓고, 또 운영도 좀 하다가 여력이 되면 교육도 하고, 인수인계도 확실히 하고. 물론 6개월이란 시간 동안 하기엔 빠듯한 일정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한 업무의 진행도 개인적으론 이곳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과감히 6개월이라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연장 기간에 대한 후회는 없다.

그간 내가 해왔던 방식과 방법이 있었다면, 또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의 방식과 방법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어떤것이 옳고 그르고는 없다. 단지 상황이나 일에 맞추어 봤을때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게 더 낫다라는 것은 있을 수가 있겠지만.
단지, 나는 내가 이곳에 더 있게 되면 내가 한 것들이 전부가 되어버릴까봐, 내가 한 방법들이 전부가 되어버릴까봐 두려운 것이 없지않아 있는것은 사실이다. 더불어 나 스스로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이곳에 조금은 쉽게 안주해버릴까봐 두려운 것 또한 사실이라면 사실이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다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들을, 학업들을 진행해 나가고자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제는 지금 이곳에서의 일들을 정리할 때라면서.
그래, 난 남은 기간동안 내가 이곳에서 이루고자했던 것들을, 그리고 이곳에서 내가 꽃피워야할 것들을 활짝 피워, 달디 단 열매를 한가득 맺고야 말겠다. 이제는 지난 2여년 가까운 시간들을, 그 고난과 고통과 또 온갖 노력들을 비로소 꽃 피울때가 아닌가. 나의 그 결실이 이제는 맺어질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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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근황을 말하자면, 단 한 마디. 바로, "as busy as a bee!"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 온 외장하드 속 드라마나 영화도 제대로 보고있지 못하니까. 본다고쳐도 보다가 어느순간 난 정신을 잃은채 깊은 잠을 자고 있다고나 할까. ㅡ 그것도 몇 주째 이러고 있다.



딜레이 되었던 프로젝트도 다시 시작하게 되어 바쁜데, 거진 10개월만에 프로젝트 계획서를 다시 보려니 가격 변동이 생각보다 심해 많은 시간을 잡아 먹고야 말았다. 결국엔 가격조사부터 부분적으로 다시. 그리고 계속해 하고 있는 일들도 그렇고 그야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 정말이지 내 몸이 세개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본다.

한 명의 김희근은 북한자료를 정리하고,
다른 한 명의 김희근은 남한자료를 정리하고,
또 다른 한 명의 김희근은 프로젝트를 하는거다.

일들이 너무 많은대다 정신도 없어 하나를 끝내고 다른 하나를 하고 싶은데, 사실 모든 일들이 맞물려 있기에 그리할 수가 없다. 동시에 진행을 해야되니 그야말로 나에게는 .......다. 난 시작한 것을 딱 끝내놓고(시작했으면 곧장 끝내야한다), 또다른 것들을 시작하는 타입이기에 지금의 진행 방식은 도무지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그래도 웃으며 기운을 내려한다. 지금 당장 한국으로 돌아갈게 아니라면 조금만 더 참자고, 이제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고 무수히도 끝없는 최면을 나 스스로에게 건다. 그리고 출국 전날과 당일 아버지와 함께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 정말이지 난 지금의 이 모습으론 한국에 돌아갈 수가 없다. 나 스스로에게 다짐했고, 그 누구보다도 반대하셨던 아버지께 한 다짐이 있지 아니한가. 더불어, 이곳에서도 날 믿고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고 싶다. 적어도 내가 다짐했고 약속했던 그 모든 것들이 옳은 이상은 반드시.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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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는 참 대단해. 곧은 의지를 가졌어.

    2009/05/13 18:30

ㅇ. 2009년 활동 계획서(한국어/몽골어) - 몽골/사서/김희근
PDF 파일로 변환해서 조금 전에 끝낸 것. 너무 기력이 딸려 ppt로 짧게 짧게 쓰고야 말았다.
몽골어로 쓴 건 기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수정을. 따라서 그 어휘나 문장이 한결 업그레이드.
파일은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으나, 이미지 해상도가 원본 ppt만큼 좋지는 않다는.



[위] 2009년 활동 계획서 : 한국어



[아래] 2009년 활동 계획서 : 몽골어
:: Category_ KOICA MONGOLIA/KOICA/사서/몽골 | 2009/01/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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