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대로 일을 그만두니 살 것만 같다.
그리고 느낀건 확실히 내 자리가 아니었나보다. 역시 나는 일반적인 업무와는 잘 맞지 않는건가.
사서라는 직업이 맞질 않는건지, 사서로써 해야만하는 보편적인 업무들이 맞질 않았던건지. 무언가 조금은 다른 사서란 것도 있을법도 한데.
나름대로 역사적인 순간. http://www.ngnm.net/의 첫 모습.
어차피 조만간 스킨을 바꾸게 되겠지만, 그래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 스킨. 알게 모르게 꽤 고친 후 사용중이라는. 덕분에 간만에 외계어를 좀 봤더니 성격이 까칠해졌다.
아무튼 날씨가 추워질때까진 사이트, 반냉각 상태로 가동할 예정. 시간이 없다.
무엇인가를 꾸준히 일궈낸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어떠한 일에서건 이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인터넷상의 개인 홈페이지라던가 블로그라던가 미니홈피라던가.. 역시 이러한 것들도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큰 마음을 먹고 재단장한 이곳 나의 새 보금자리도 언젠간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약 3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만큼, 그래도 내 개인적으론 오래도록 지속되어 5년 후, 10년 후, 그리고 20년, 30년 후에도 나 자신뿐만이 아니라 나를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간간히 찾아와 인사정도는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
내가 어디에 있던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던지 나를 알고, 또 나와 그 어떠한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면 서로의 안부 정도는 나눌 수 있게끔 말이다.
어쩌면 그저 숨기에 바빴던 내가 이렇듯 큰 용기를 낸것도 다른 이들이 보기엔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결과론적으로 이젠 나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어떠한 관계에 대한 시각을 달리 가지게 되었고, 또 이것을 지속하는데 큰 중요성을 새삼스레 다시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
조금은 더 커버린 느낌.
그리고 조금은 더 어떠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한 느낌.
그러나 정작 나 자신도 왜 이러한 결심을 내리게 되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면. 그래, 조금은 우스워지겠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어떠한 '계기'라고 불리울만한 사건은 없었다. 아니면 정작 나 스스로가 자각을 하고있지 못하다던가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마음만으로도, 용기만으로도 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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